소곤소곤도시여행

미국식핫도그 전문점, 송파 코너스(feat.소주)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미국식핫도그 전문점, 송파 코너스(feat.소주)

강마 2025. 3. 3. 10:45

 

 1차로 고기를 먹고 지나가는 길, 귀염뽀짝한 분위기의 가게가 있어 통창 너머 구경하는데 익숙한 병이 보인다.

 

저 초록색은 분명 소주다. 

 

 

 나초, 타코, 핫도그는 내가 애정하는 메뉴들인데, 소주와 함께 파는 곳이 드물어 주로 홈술을 할 때 먹는 안주다.

 

 햄버거와 피자도 마찬가지로 묵직하고 느끼한 맛을 소주가 싸악 내려줘 무척 잘 어울린다.

 

 

천호 소주파는 피자집, 레코드피자

몇 달쯤 전에 천호에 생긴 레코드피자. 요즘 보기 드문, 매장 운영을 하는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다. 지나가면서만 보다, 소주도 판매를 하기에 연초쯤 방문을 했더니 아직 크리스마스의 기운이

whispertrip.tistory.com

 

 한 가지 불만이라면 한국에서 타코나 핫도그 같은 메뉴가 상당히 고가라는 점이다. 김밥 한 줄에 7,8천 원이면 욕을 먹을 텐데 타코 2피스에 1.2~5천 원은 당연히 여긴다.

 

그런데 이 가게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무척 착하다. 

 

 

 라면부터 핫도그, 디저트, 타코 등 국적 불문 다양한 메뉴들이 많은 점도 좋고,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텍스멕스를 표방한 분위기라 새롭다.

 

자리를 잡고 평소에 먹고 싶었던 치즈나초와 술을 주문했더니 잠시 후 서비스라며 감자튀김을 가져다 준다.

 

 

매운맛 하나로 건물 올린 군산오징어 본점

석촌호수 인근 유명 맛집으로 꼽히는 군산오징어 본점은, 속된 말로 오징어 팔아서 건물 세운 곳이다. 1988년부터 영업을 해 온 노포이자 당시에는 저렴한 재료였던 오징어를, 메인으로 한 거의

whispertrip.tistory.com

 

 따끈한 감자는 언제 어디서나 술도둑이 되는 법. 적당히 짭조름해 방금 밥을 먹고 왔음에도 끝없이 들어간다.

 

감자튀김이 사라질 때쯤 나타난 나초는, 하얀, 초록, 빨강의 색조합부터 마음에 든다.

 

 

 하얀 샤워크림과 생양파 그리고 치즈가 1층, 초록초록한 고수가 2층, 빨간 토마토와 칠리라구소스 아래에는 치즈 도리토스가 소복이 쌓여 있다.

 

고수를 못 먹는 사람도 많지만, 멕시칸 맛을 내는 핵심 재료 중 하나라고 생각해 듬뿍 뿌려진 고수가 오히려 반갑다.

 

 

 처음은 포크로 시작해서 종국에는 손으로 마구 집어 먹게 되는 나초는, 바작한 과자가 신선한 재료, 감칠맛 나는 소스와 어우러져 술도둑이 아니라 경찰이 된다.

 

술잔을 기울일 시간도 없이 금세 바닥을 보이기 때문이다. 

 

 

 야채도 풍부하고 식감도 좋아 마치 건강식을 먹었다는 착각에, 과감히 미국할머니 마약토스트를 추가했다.

 

말랑한 핫도그 빵 안에 땅콩버터와 딸기쟁이 듬뿍 들어 천상의 맛이지만, 살크업에 유용한 음식이기에 주의해야 하는 무서운 음식이다.

 

 

 분위기도 아기자기하고 하이볼부터 다양한 맥주, 소주까지 파는 코너스. 우리 집 앞에 있었으면 매일 갔을 위험한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