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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232)
소곤소곤도시여행
그럴 때가 있다. 밥을 맛있게 먹긴 했는데 1% 아쉬운 마음이 들 때. 몇 시간만 참으면 되지만, 그걸 못 하고 배달앱을 뒤적이는 게 인간 아니던가. 친구와 신나게 떡볶이를 먹고, 집으로 가야 하는데 왠지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어중간한 시간에 만난 터라, 저녁을 먹기에는 배가 부르고 안 먹기에는 아쉬운 그런 상황. 친구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동네를 배회하다 주점 하나를 발견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간판이며 가게가 굉장히 반짝거린다. 꼬치구이가 메인인 듯한데 창문 너머 메뉴판을 훑으니 메뉴 구성이 투다리 느낌이랄까.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와 적당한 가격이 마음에 든다. 고민은 먹는 시간만 지연시킬 뿐, 바로 가게 안으로 돌진한다. 신상 가게답게 이른 시간임에도 손님이 꽤 있는데, 아파트 ..
하필이면 눈이 그치고 기온이 급강하하는 날, 샤로수길에서 약속이 있다. 베일 듯한 칼바람에, 1분만 서 있어도 HP가 쭉쭉 깎이는 느낌이랄까. 계획은 샤로수길을 돌아보며, 연말 분위기도 느끼고 스테이크나 파스타 같은 크리스마스스러운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지금 마음은 국물, 무조건 국물이다. 얼큰한 곱창전골도 좋고, 맑은 국물의 샤브샤브도 당긴다. 그런데 샤로수길은 주 연령층이 어려서 그런가, 의외로 정통 한식집이 별로 없다. 고민 끝에 샤로수길과 정반대로 방향을 틀어 길을 건너는데, 바로 맞은편 '닭 한마리'라는 글씨가 눈에 와 박힌다. 봄에 동대문에서 먹은 후 기억에 없는 걸 보아 반년만이려나. 그렇게 올해의 두번째 닭 한마리를 우연히 맞닥뜨리게 됐다. 특이하게 가게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건물 ..
강동구에서 가장 멋진 한강뷰를 자랑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스타시티. 주말 낮 확 트인 한강뷰가 그리워 스타시티의 9층에 위치한 왕대포에 방문해 보았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천호역에서도 도보로 10분 이상은 걸려 접근성이 좋다고 보긴 어렵지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곳을 아는 사람들은 꾸준히 찾는 뷰 맛집이다. 보통 뷰 맛집이라 하면 우아한 느낌을 주거나 고급스러운 느낌인 공간들이 많은데 이름이 왕대포라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느낌은 아닐 수 있다. 스타시티 건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바로 있어 타고 9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그냥 실내포장마차로 술만 파는 줄 알았는데 점심에는 점심식사도 제공이 되니 상황에 따라 방문하시면 된다. 해산물 위주의 메뉴 구성에 횟집과 이자카야 중간정도 되..
12월이 되자마자 추워진 날씨에 당황스럽다. 보통은 재킷이나 가벼운 점퍼로 시작해 서서히 코트, 경량 패딩, 롱패딩으로 가기 마련인데 중간 과정 없이 바로 끝판왕으로 넘어간 느낌이랄까. 나는 추위에도 더위에도 약한 편이지만, 그래도 겨울은 좋아한다. 겨울은 먹을 게 너무 많으니까!! 아무리 에어컨을 풀가동해도 여름에 숯불은 부담스러운데 겨울에는 그마저 운치가 있고, 땀 뻘뻘 흘려가며 먹는 매운 음식도 겨울에는 보양을 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인지 평소에도 많이 먹지만, 겨울이 되면 유독 많이 찾는 음식은 숯불구이다. 단일 식재료 중에서 내가 가장 많이, 자주 먹는 음식이 돼지고기이기도 하고. 결론은 뭐, 또 고기 먹으러 갔다는 뜻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껍데기를 먹으러 간 것이긴 한데, 껍데기만 먹고 배..
외식을 하다 보면 계산을 한 후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은 요즘이다. 주문할 때는 크게 못 느끼지만 합산된 계산서를 보면, 카드값처럼 눈덩이로 불어나 있는 기분이랄까. 게다가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양이 줄은 건지 내 위장이 늘어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둘이서 2인분으로는 포만감이 느껴지지도 않는 듯한 느낌. 그러다 보니 식당을 고를 때, 예전보다 더 보수적이 돼버렸다. 맛도 확실치 않은 새로운 식당을 가느니, 보장된 단골집들로만 발걸음이 자꾸 향한다. 동네별로 혹은 품목별로 내가 자주 가는 식당들이 있는데, 천호에서 식사를 한 날. 새로운 단골집을 또 하나 발굴하게 됐다. 밥만 먹고 가기는 아쉽고 배도 많이 부르지 않아, 소주 한잔 더 할 요량으로 쌍둥이네를 갔는데 하필 만석이다. 동네 애주가들은 모두 알고 ..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 역시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좋아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바깥바람을 맞으며 먹는 맛이 각별하달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야장에 대한 인심이 좀 각박한 느낌이다. 그나마 관광지라던가 휴양지는 덜 한 편이지만, 대도시처럼 거주지역과 상업지역의 구분이 애매한 곳은 특히나 더하다. 물론 술 먹고 조용히 집에 가면 될 것을, 그 자리에서 소리 지르고 싸우는 인간들로 인한 결과일 테지만. 그래서 우연히 바깥에 테이블이 깔려 있거나, 포장마차라도 만나게 되는 날은 자연스레 몸이 식당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한산성으로 등산을 다녀온 날. 점심도 거르고, 남문 주차장 인근에서 칼국수와 만두만 간단하게 먹고 온 터라 배가 무척 고프다. 날씨도 좋고, 유원지 인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