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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서울대입구 맛집 (6)
소곤소곤도시여행

일전에 봉천제일종합시장을 방문했을 때, 아구세상이라는 가게를 발견했다. 가성비 최악의 음식으로도 꼽히는 아구찜이, 중 사이즈 기준 25,900원이라 다음에 꼭 오리라 다짐했더랬다. 봉천시장에 워낙 가성비 좋은 가게들이 많아 개인 가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국에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다. 그걸 몰랐던 탓에 집 근처에 있는 동일한 가게를 놔 두고 봉천역까지 방문한 주말. 봉천동 그포차, 실내포차의 정석봉천동에 있는 그포차는, 순대 오마카세로 유명한 봉천 중앙시장 뒷골목에 있는 작은 실내포차다. 내게는 삼고초려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 친구가 우연히 가 본 곳인데, 음식이 너무 맛있다며whispertrip.tistory.com 혹시나 자리가 없을까 오후 5시쯤 도착했는데, 서두르길 잘했다. 가..

봉천동에 있는 그포차는, 순대 오마카세로 유명한 봉천 중앙시장 뒷골목에 있는 작은 실내포차다. 내게는 삼고초려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 친구가 우연히 가 본 곳인데, 음식이 너무 맛있다며 알려준 후 몇 번은 자리가 없어서 몇 번은 휴무일이라 가보질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사장님 건강상 문제로 문을 아예 닫아 버렸었다. 내돈내산 서울 실내포차 너무 좋다, 이 가격, 맛, 분위기, 왕십리 꼬랑치킨 또 왕십리다.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대학가가 아닌 행당 시장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왕십리에 오면 단골로 가는 집들이 많다보니 새로운 식당을 가 볼 기회가 적은, 나를 위해 친 whispertrip.tistory.com 그렇게 잊고 지낸 지 일년쯤 됐을까. 이 구역이 작고 가성비 좋은 가게들이 많은데,..

연어. 이름만큼이나 색도 예쁜 생선이다. 쨍한 주홍빛 바탕에 흰 줄무늬가 오묘하게 그어져 있는 속살은, 우람찬 겉모습과 쉬이 연관 짓기도 힘들지만 그 맛도 짐작키 어려운 반전 덩어리랄까.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남성보다 여성들이 유독 좋아하는 메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연어광풍이 불기 시작할 때, 우후죽순 생겨난 식당 중 하나가 육회와 연어를 함께 파는 곳이었다. 둘 다 날것이라는 걸 제외하면 전혀 공통점이 없는 음식들 같은데, 연어를 좋아하는 여성과 함께 오는 남성을 위한 메뉴가 육회라고 생각했던 걸까? 자세한 내막은 알 길이 없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 조합이 먹혔다는 거겠지. 유행에 민감한 요식업치고는 모양새가 꽤나 오래 유지되고 있다는 게 증거니 말이다. 사실 나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메뉴라 몇 ..

포장마차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꼼장어. 정식 명칭은 먹장어지만, 꼼장어라는 말이 입에 착 달라붙어서인지 먹장어를 먹장어라 부르지 못하는 해산물계의 홍길동 같은 존재이다. 이름뿐 아니라, 모양새도 그리 이쁘다고는 할 수 없어 호불호도 강하게 갈린다. 그 때문일까. 요즘 꼼장어를 파는 가게가 흔치 않아졌다. 꼼장어를 사랑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슬픈 일이라, 항상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어느 날, 호적 메이트가 본인 동네로 호출을 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서울대입구역 근처 볏짚 산 꼼장어, 돌문어. 볏짚구이 이야기라는 긴 이름을 가진 한 가게. 원래는 다른 위치에 있다가 이전을 해 온 터라 새 가게처럼 깔끔하지만, 상당히 연륜 있는 노포라고 한다. 볏짚으로 초벌을 해서 불맛이 살아있는 게 특징이..

옛날 옛적, 잠실에 월드타워가 생기기 전 그 자리는 한동안 공터로 존재했다. 그렇다고 아예 노는 땅은 아니고 오후 2~3시경이 되면 수많은 포장마차가 일렬종대로 펼쳐지는 음주가무의 땅이랄까. 순대볶음에서부터 꼼장어, 팔뚝만한 계란말이까지. 수많은 안주가 우릴 즐겁게 했지만 그중 백미는 단연 골뱅이였다. 흔히들 생각하는 통조림 속의 헐벗은 그 골뱅이가 아니라, 껍질채 나오는 통골뱅이 말이다. 그 뒤로 포장마차는 사라졌지만 골뱅이는 내 마음속에 남아, 그 맛을 찾아 많은 가게를 다니며 정착한 곳이 바로 명불허전 원조골뱅이다. 원조골뱅이는 화곡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로 서울에서는 번화가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주로 방이점을 방문했는데 지점마다 세트메뉴나 가격이 좀 다르다고 들어 이번에는..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무서운 일기예보를 보고 문득, 달력을 보니 곧 초복이다. 예상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역대급 더위는 오진 않았지만 대비는 미리미리 해야 하는 법. 올해도 맛있는 여름을 보내기 위해 초복맞이 외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침 내가 좋아할 만한 메뉴가 있다고 놀러 오라는 지인의 초대를 받은터라 겸사겸사 서울대입구역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가게 이름은 미가면옥. 딱 봐도 냉면집이라 냉면을 먹을 줄 알았건만 사실 갈비찜 맛집이란다. 갈비찜이야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무엇 때문에 내 생각이 났다는 걸까? 먹다 보면 알게 되겠지, 호기심은 잠시 접어두고 서둘러 주문부터 한다. 개인적으로는 매운 갈비찜이 먹고 싶었지만 일행 중에 아이가 있어 기본 갈비찜 중으로 주문, 냉면은 갈비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