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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가오슝] 가오슝 고기 맛집. 간빠이 야끼니꾸(乾杯, KANPAI YAKINIKU)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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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가오슝] 가오슝 고기 맛집. 간빠이 야끼니꾸(乾杯, KANPAI YAKINIKU)

강마 2019. 4. 10. 15:54

 

 컨딩-가오슝 여행의 마지막 날, 여독이 쌓였는지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마지막 밤이기도 하고 환전한 돈도 많이 남아, 최후의 만찬을 든든하게 즐기고자 메뉴를 고기로 선택했다. 중앙공원역 - 산둬상권역 중심으로 고깃집들이 많이 보여 중앙공원역으로 이동했다. 

 

 여러 블로그를 찾아봤지만, 한국식 BBQ가 주로 검색 되었고, 마음에 드는 곳이 마땅치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트립어드바이저를 찾아보니 평이 괜찮아 보이는 고깃집이 있어 간빠이 야끼니꾸로 선택을 했다. "대만까지 와서 일본식 야끼니꾸라니"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소고기는 어디서 먹든 맛있다는 게 중요하다.

 

 간빠이(Kanpai)는 일단 프랜차이즈이며 간빠이 클래식과 간빠이 야끼니꾸 두 종류가 있다. 대만 내 지점도 전국적으로 여러 군데에 있으며, 가오슝에도 간빠이 클래식 하나, 간빠이 야끼니꾸 하나씩 지점이 있는 듯하다. 그중 우리가 간 곳은  중앙공원역 근처에 있는 간빠이 야끼니꾸.

 

 중앙공원역에서 내려 2번출구로 나와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좌회전을 하면 대로변 2층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층 출입구로 들어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홀이 나온다. 통로에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방문했던 손님들의 사진들이 도배되어 있어 올라가는 길에 눈이 즐거웠다.

 

 

 

 일본식 야끼니꾸라 그런지, 들어갈때 직원들도 '이랏샤이마세'를 외치고 벽면이나 인테리어에도 일본어가 군데군데 적혀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영어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진 않았다. 우리는 먼저 시원하게 하이볼 2잔과 에피타이져로 오이 절임(이거 강추!!)을 주문했다.

 

 

 고기는 이베리코 돼지고기 하나, 소갈비 하나, 우설 하나 그리고 모둠 야채를 주문했다. 우설은 기본 구이용을 주문하려고 했으나 조금 질기다고 해서 제일 비싼 두꺼운 우설로 주문을 했다.

 

 

 

메뉴판의 앞면에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같은 메인메뉴인 고기가 나와있다.

 

 

 

 메뉴판의 뒷면에는 야채와 고기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 그리고 술이 쭉 나와있다.

 

 

.

 

 주문한 하이볼과 숯불을 먼저 준비해주셨다.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오이 절임이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새큼하고 아삭한 식감과 소스 맛이 잘 어우러져 소진된 기력이 고기를 먹기도 전에 회복되는듯했다. 너무 빨리 먹어버려 아쉬운 마음에 한 접시를 더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포기했다.

 

 

<Anchovy and Garlic Cucumber>

 

 맛있는건 나중에 먹기 위해서 돼지고기부터 구웠다. 아래 사진상 왼쪽부터 돼지고기, 우설, 소갈비 순이다. 고기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가성비는 소갈비가 제일 좋았으며, 우설은 비싼 만큼 제값을 했다.

 

 

 

 주문했던 모듬 야채가 마지막으로 나왔다. 역시 야끼니꾸에서 구워 먹는 야채는 정말 맛있는 것 같다. 음식이 남아서 하이볼도 추가 주문했다.

 

 전체적으로 직원들도 젊은편이였고, 테이블도 거의 만석이였는데 손님들도 젊은 사람들이 주로 오는 것 같았다. 영어가 유창한 직원이 둘 정도 있어 의사소통에도 불편함 없이 잘 챙겨주셨다.

 

 

 

 메뉴판에 적혀있는 금액 외에 TAX가 10% 가산되며, 술값을 제외하면 금액도 생각보다 많이 나오진 않은 것 같았다.

 

 

 

 

 가오슝 중앙공원 근처에서 고기가 드시고 싶은분들은 한번 가보시길 권해드린다.

 

 오이절임은 꼭 시켜 드셔보시길!

 

 

 

▣ 찾아가는 방법 

 

https://가오슝 맛집, 후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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