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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가오슝/컨딩] 가오슝공항에서 컨딩 가는 방법

강마 2019. 4. 8. 19:33

 

 컨딩에 가기 위해 가오슝행 항공권을 끊었다. 도착해보니 가오슝 국제공항은 생각했던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예상보다 취항 항공편이 많아 놀랐다. 대만의 위치가 일본, 홍콩, 싱가폴 등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사이에 있다는 점과, 남쪽 대표 휴양지인 컨딩으로 이동하기 제일 가까운 공항이 가오슝 공항이라서 그런지 마냥 한가하기만 한 지방 공항의 느낌일 것이라는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1. 가오슝 공항에서 컨딩 가는 방법

 

 가오슝 공항에서 컨딩으로 가는 방법은 버스를 이용해 바로 출발하는것이 제일 편리하다. 가오슝 시내에서도 버스로 이동 가능하지만, 우리는 컨딩 일정을 소화하고 가오슝을 관광할 예정이어서 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행을 선택했다.

 

 가는 방법은 사실 포스팅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간단하지만, 본인 역시도 가기전에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가는 방법들에 대해 검색을 했었기 때문에 간단히 적어보겠다.

 

 

 가오슝공항 게이트를 나오면 정면에 여느 공항들처럼 렌터카, 관광회사, 인포데스크 등 다양한 부스들이 보인다. 그중에서 정면에 보이는 중앙 출구 바로 옆쪽에서 버스 매표소를 확인할 수가 있다.

 

편도 418원, 왕복 600원

 

 

 기존에 알아봤던 대로 편도로 구매하는 것보다 왕복으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해서 왕복 티켓 금액을 확인하고, 부스 오픈시간인 09:30분지 의자에 앉아서 대기를 했다. (일정이 불확실한 경우 컨딩에서도 티켓을 따로 판매하는 사람이 있으니 편도로 구매해도 무관하다.)

 

 

 

 새벽 비행기를 탄지라 배가 고파서 공항 내 FamilyMart에서 소시지랑 콜라를 하나 사 먹었다. 

 

 

 

 오픈 시간이 되어 부스가 열리고  10시 10분 첫차 티켓을 구매했다. 매표소 직원은 아래의 팸플릿과 함께 컨딩에서 가오슝 올라오는 상행 시간표를 줬으며, 친절하게 유창한 영어로 컨딩에서 가오슝 오는 버스를 타는 방법을 설명해줬다.  10시까지 그냥 부스 앞으로 모이면 함께 이동한다는 마무리 설명을 듣고 공항 주변을 구경하며 출발 시간을 기다렸다.

 

 

 

 노선표에서도 확인되듯이 컨딩으로 가는 길은 대만 서해안쪽 해안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노선이다.  때문에 버스에서 오른쪽 좌석에 앉는것이 경치를 구경하는데 유리하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부스 앞으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다 모이자 함께 정류장으로 이동한다. 거리는 걸어서 3분 정도로 매우 가깝다. 공항 밖으로 나가자마자 왼쪽에 버스가 서있는 게 보여서 개별적으로 이동해도 혜깔릴 일은 없어 보인다.

 

 

 구매한 티켓 중 하행 티켓을 타면서 기사님께 제출하고 빈자리에 앉았다. 버스가 출발할 때 주말임에도 빈자리가 꽤 많아 아직까지 컨딩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인가 하는 생각 했다. 버스 안에서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접속 상태도 양호해서 심심하진 않았다. 컨딩에 도착하기까지 중간중간 주요 정류장에 정차하여 사람들이 내리고 타길 반복하며 2시간 30분 정도 걸려 컨딩에 도착했다.

 

 컨딩에 하차하는 곳은 한 군데가 아니다. 숙소 위치를 고려하여 내리는 위치를 잘 생각해야 한다. 티켓 부스 직원도 우리에게 컨딩 경찰서 앞에서 내리라고 했으나, 우리는 숙소가 초입 부근에 있어 한 정거장 미리(墾丁大街, Kenting Dajie) 내렸었다. 헝춘을 지날 때쯤부터는 구글맵을 켜고 긴장하시라.

 

 

2. 컨딩에서 가오슝 가는 방법

 

  컨딩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도 숙소에서 가까운 정류장으로 간다. 도착할 때처럼 컨딩 경찰서 맞은 편 탑승장에서 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컨딩 야시장 사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버스는 각각 번호에 따라서 시내로 이동하는 버스가 있고 공항으로 직행하는 버스가 있다. 버스 앞에 크게 적혀있으니, 기사님께 한번 더 물어 탑승하면 된다.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고 20분쯤 전 여유 있게 정류장에 나왔다. 정류장에서 바쁘게 이곳저곳 전화 통화를 하시던 아주머니가 와서 티켓 필요하냐고 물어보신다. 티켓이 있다고 말하자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같은걸 물어보신다. 시간표에 적혀있는 시간이 지났으나 버스가 오질 않는다. 그렇게 1시간을 기다렸다. 

 

 

 가오슝 시내로 가는 버스를 두어 대 보내고 드디어 공항행 버스가 왔다. 우리만 기다렸다면 내내 불안했겠지만, 주변에 같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랬는지 덜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것 같다.

 

 

 

 떠나는 길의 컨딩의 하늘은 한없이 높았고, 티 없이 맑았다. 그래서인지 떠나는 발걸음이 조금 더 무거웠다.

 

 

 

 Adios. Ke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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