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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후쿠오카] 매운국물이 그리울땐, 방송에 여러번 소개된 모츠나베 코우즈키(Kouzuki)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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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후쿠오카] 매운국물이 그리울땐, 방송에 여러번 소개된 모츠나베 코우즈키(Kouzuki)

강마 2019. 8. 14. 15:09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인 모츠나베(곱창전골)는 후쿠오카 전 지역에서 그 식당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나 하카타, 텐진 등 관광객들이 많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한집 건너 한집이 모츠나베 집 일정도로 많고, 식당마다 모츠나베의 맛이나 스타일이 달라 유명한 식당들도 많다.

 

 그 중 코우즈키는 우리나라 여행 프로그램에도 정말 소개가 많이 된 식당인데, 방송에 많이 나온 만큼 손님 중에도 한국사람들이 많다. (내가 방문했을 때만 해도 반일운동 이런 게 거의 없던 초기라 아직 한국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 같은 시기엔 손님들이 거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기 코우즈키는 빨간 모츠나베가 유명하다. 느끼한 일본음식들을 먹다보면 하루쯤은 빨간 국물이 생각날 법 한데 그럴 때 방문하기 딱 좋은 집이다.

 

 우리가 방문했을때 포켓와이파이 전원이 꺼져서, 3층에 있는지 모르고 근처를 두 바퀴쯤 돌았다. 한자는 읽지 못하고 히라가나나 가타카나는 읽을 줄 아는데 간판에 작은 글씨로 적혀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근처에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한국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기가 코우즈킨가 보다 하고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갔다.

 

 문앞에 코우즈키라고 적혀있어 안심하고 들어갔다.

 

 

 

 방송등에 많이 나와서 그런지 입구 쪽에 셀럽들의 사인이 가득하다. 긴 통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룸, 테이블, 바깥쪽을 보고 먹을 수 있는 연인 전용 좌석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어있다.

 

 

 

계산은 바깥쪽에서 하지 않고 안쪽 테이블에서 하면 된다고 적혀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다보니 메뉴판에 한국어, 영어가 친절하게 잘 적혀있으며, 메뉴판 제일 앞에 인스타 해시태그를 달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고 크게 적혀있다. 

 

 

 우리는 둘 다 인스타는 하지 않지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사진을 찍어 인스타에 업데이트를 하고 바로 삭제했다. 크게 확인을 정확하게 하지도 않는 듯하다.

 

 

 메뉴판에 고추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게 여기 코우즈키의 시그니처 메뉴이며, 전통적인 하얀 국물의 모츠나베들도 준비되어있다. 

 

 토핑의 종류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다른 것도 넣어 먹고 싶다면 메뉴판에서 선택을 하면 된다.

 

 

 단품 및 사리들도 넣어 먹을 수 있고, 특이하게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었다.

 

 

 

 여행 중 맥주를 이미 많이 마신 터라, 국물이 있는 만큼 소주를 병으로 마시려고 주문하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다고 했다.

 

 사케는 가격이 부담돼서, 어쩔 수 없이 하이볼 한잔씩을 주문했다.

 

 

 

 2인분을 주문했고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래도 비주얼만큼은 괜찮았다. 위에 올라간 우엉이 국물과 만나 좋은 조합을 이루었다.

 

 국물이 빨개 칼칼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단맛도 강하게 느껴져 예상되는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하얀 모츠나베보다는 느끼함이 덜 한편이라 한국인의 입맛과 크게 어긋나는 느낌은 아니었다.

 

 

 

 안에 들어있는 곱창의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크기가 꽤 커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른 포스팅들을 보니 대부분 다른 분들은 짬뽕면을 사리로 넣어먹었으나 우리는 밥이 더 떙겨서 밥을 주문했다. 밥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 공깃밥 대(大) 사이즈로 주문을 해서 둘이 나눠먹을 생각이었는데 나온 공깃밥은 1인분이 겨우 될까 말까 한 정도의 양이었다.

 

 밥 한 공기에 거의 4,000원(320엔)이라 고민 해고 주문했는데 양이 적어 너무 아쉬웠다.

 

 

 

 인스타 해시태그를 달면 유자 셔벗과 닭날개 중 한 가지를 서비스로 준다. 우리는 닭날개를 요청했는데 금방 가져다주셨다. 맛은 특별하진 않았다.

 전체적인 맛이나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서비스 등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으며 먹다 보면 소주가 너무 생각난다는 아쉬움(?)도 조금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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