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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후쿠오카] 후쿠오카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무료 전망대(feat. 아무도 가지 않을것만 같긴 하지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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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후쿠오카] 후쿠오카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무료 전망대(feat. 아무도 가지 않을것만 같긴 하지만...)

강마 2019. 8. 12. 08:52

 

 지하철 패스가 있었기에 지하철은 무제한으로 탈 수가 있었고, 시간은 남아 갈 곳을 찾던 중 구글맵에 <South Park West Lookout>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딱봐도 전망대, 동물원이 있는 야쿠인 오도리역에 내려 구글맵에만 의존하여 전망대를 향해 길을 떠났다.

 

 

 확실히 누가 봐도 관광지의 느낌은 거의 없었다. 고즈넉한 언덕길에 간혹 차들만 왔다 갔다 했다.

 

 듬성듬성 있는 고급 요정처럼 보이던 술집들에서는 밀회가 있을것만 같았으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금 밝은 북악 스카이웨이를 연상케 하는 느낌이었다.

 

 

 

 지하철 역에서 나와 15분쯤 언덕을 타고 올라가니 전망대가 나왔다.

 

 AGORA 라고 적혀있는 간판이 나타나면 거의 다 왔다고 보면 된다. 이 시점에서 뒤를 돌아보면 아래와 같은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이제 탑에만 올라가면 된다.

 

 사람이 얼마나 다니지 않았는지 계단 중간중간에 거미줄이 많아 올라가는 내내 뭔가 찜찜함이 남았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지만, 주말 저녁에는 야경을 보기 위한 연인들이 오븟한(?) 시간을 갖기 위해 찾아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확실히 차가 있다면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전망대 위로 올라가는 계단은 매우 좁아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오는 계단이 분리되어있었다. 

 

 

 

 전망대 위에서 보는 후쿠오카 시내는 그래도 기대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후쿠오카 타워같은 경우 워낙 한쪽에 치우쳐 있어 오히려 시내가 한눈에 담기지 않는데, 나름 이 전망대는 가운데쯤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방이 눈에 잘 들어왔다.

 

 

 

 방향별로 사진이 준비되어 있어 어떤 건물들이 있는 방향인지 쉽게 구분 할 수 있다.

 

 

 

 우연한 계기로 오르게된 이름조차 알기 어려운 작은 전망대지만, 오르는 내내 느껴진 적막함에 여행 속 쉼표가 되어준 일정이었다. 

 

 조금은 다른 각도의 후쿠오카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법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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