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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양갈비를 직원들이 구워주는 화로구이 전문점, 라무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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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양갈비를 직원들이 구워주는 화로구이 전문점, 라무진

강마 2020. 7. 17. 08:44

 

  우리는 보통 양고기를 먹으러 간다고 하면 중국식 음식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징기스칸 양고기는 삿포로로 유명한 일본 북해도식의 양고기 요리이다. 

 

 양고기를 굽는 불판이 징기스칸의 투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유래가 된 이름인데, 라무진은 바로 이런 징키스칸 양고기 전문점으로 경찰병원역 근처에 있는 가락점에 방문해 보게 되었다.

 

 

 가격대는 인당 2만원 후반대에 형성되어있고 메인 메뉴가 3종류밖에 없을 정도로 매우 심플하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에 일본식이다 보니 바 모양의 테이블석 자리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가게 안쪽에 테이블석도 일부 있으나 자리가 여유 있지는 않아 단체로 가기보다는 두세 명 정도 삼삼오오 먹기에 더 나은 분위기인 듯했다.

 

 

 위의 사진과 같은 개인 상차림이 1인 1SET씩 세팅이 된다. 

 

 고기를 찍어 먹기 위한 소스와, 백김치 같은 느낌의 특제 피클이 차려지는데 반찬 맛이 상당히 깔끔해서 양고기와 잘 어울릴 듯했다.

 

 

 

 테이블 한쪽에 맵지 않은 청양고추 슬라이스가 놓여 있어, 취향에 따라 소스에 넣어 먹으면 된다. 너무 많이 넣으면 양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어 적정량을 넣어 먹길 권해드린다.

 

 

 

 갈빗대에 붙어 나온 두툼한 양갈비.

 

 물론 맛이 좋아 찾게 되는 양갈비지만 처음 고기가 나올 때의 비주얼은 정말 볼 때마다 눈길을 끄는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갈빗대를 잡아 모닥불에 직화로 구워 먹고 싶게 생긴 비주얼이지만, 라무진은 친절하신 스텝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니 손님들은 구워주시는 고기를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고기를 주문하면 토마토, 양파, 마늘, 마늘쫑, 대파 같은 다양한 야채들도 같이 구워주시는데 옆에 큰 통에 야채를 가득 담아놓고 여유 있게 구워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나란히 양갈비 네대가 화로를 덮고 있는 징기스칸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데, 익어가는 모습만 봐도 육질이 좋아 보였다.

 

 양고기 하면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냄새가 날 것 같거나 질길 것 같다는 이유로 꺼려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 정말 이게 양고기인지 소고기인지 혜깔릴정도로 전혀 냄새도 나지 않고 육질도 굉장히 부드러웠다.

 

 

 

 또한 확실히 고기를 직원분들이 구워주다 보니, 딱 적당한 미디엄 정도로 구워주셔서 풍미가 더 돋워지는 느낌이었다.

 

 굽는 속도도 적당히 먹는 속도에 맞춰주시고, 질리지 않게 야채들도 적절히 섞어서 잘 구워주신다.

 

 고기 한판을 먹고 나니 숙주를 한 움큼 집어서 불판에 올려 구워주셨는데, 마치 철판 요릿집에서 술 한잔 하는 기분이었다.

 

 

 고기만 먹기 심심해서 사이드 메뉴로 있던 마늘밥도 주문했다. 굽지 않은 김이 같이 나와 싸 먹으면 맛이 있다.

 

 양고기와의 조합을 위해 직접 개발한 메뉴라고 하는데, 동남아 쪽에서 파는 마늘밥처럼 단맛이 나는 스타일은 아니고, 오히려 약간 찰밥과 같은 느낌의 밥이어서 어른 입맛에 잘 어울리는 간이었다.

 

 

 숙련된 직원분들이 구워주셔서 기름기 없이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던, 가락시장 양고기 맛집 라무진.

 

 맛과 서비스, 분위기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어 양고기가 생각날 때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신선한 야채 구이, 어느 정도 수준이 보장되는 양고기가 생각난다면 프랜차이즈니 집 근처의 라무진을 찾아서 방문해보시길 추천해드린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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