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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송리단길에서 가장 핫한 냉동삼겹살 맛집, 잠수교집 본문
퇴근 무렵 시간대가 아직은 어두운 겨울철,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저녁에면 어김없이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에 삼겹살이 땡기는 그런 날씨다.
송리단길에서 냉동삼겹살 맛집으로 각종 SNS에서 매우 핫한 잠수교집. 석촌호수 근처에는 3호점과 4호점이 나란히 있어 테이블도 많은 편이지만 대기줄이 항상 있는 편이었다.
원래는 평일 주말 가리지않고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고깃집이지만, 요새는 코로나로 인해 방문객들이 많이 줄어서 따로 줄을 설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고 괜찮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것은 요새는 구하기조차 쉽지 않다는 훼미리 오렌지주스 유리병.
예전부터 그 튼튼한 내구성으로 인해 어떤집에서는 망치로, 어떤 집에서는 무기로 쓴다는 농담 같은 말이 있을 정도로 묵직하고 튼튼하다 보니 많은 가정집에서 실제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물병 용도로 많이 쓰여, 공병 회수가 되지 않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걸로 유명한 병이다.
그 병을 물병으로 사용하는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집인 것 같다.
잠수교집이 SNS상에서 유명해진 건 맛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사진으로 담았을 때 예쁘게 담기는 원형 쟁반 속 이 상차림이 일등공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붉은색, 초록색, 노란색 그리고 흰색이 조화롭게 담겨져있어 아무렇게나 사진을 막 찍어도 먹음직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듯하다.
작은 종지에 담겨져있는것들은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들인데 종류가 다양해서 입맛에 따라 선택해서 구운 고기를 찍어 먹으면 된다.
마늘쫑과 고추, 마늘은 쌈에 곁들여 먹거나 불판 위에 구워 먹으면 더 맛있어진다.
한입에 다 들어갈까 싶은 왕 달걀말이가 인당 한 개씩 나오고, 냉동삼겹살집에서 고기보다 그 맛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파절이 무침도 수북이 담겨 먹음직스럽다.
테이블을 가득 채운 상차림에 고기를 굽기도 전부터 이미 눈으로 음식을 먹은듯한 기분이 든다.
동그란 주먹밥처럼 말려있는 반찬은 김치인가 싶었는데 풀어헤쳐보니 무생채였다. 반찬처럼 먹거나 쌈에 곁들여 먹어도 좋지만 반 정도는 불판에 구워서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불판에 올려 구워 먹었다.
확실히 먹을거리가 다양하다 보니 분주해진 젓가락질 덕분에 이후로는 사진을 잘 찍을 수가 없었다.
밑반찬에 한눈팔려 있는 사이 불판이 어느 정도 달궈져 냉동삼겹살을 불판 위에 올렸다.
후춧가루를 싫어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후추가루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서, 냉동삼겹살 위에 후추가루를 듬뿍 뿌려 혹시 있을 돼지고기 잡내에 대비하였다.
후추통을 별도로 가져다주셔 직접 후추의 양을 조절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밑반찬으로 나왔던 마늘, 마늘쫑, 무생채, 백김치, 파절이 등을 고기 주변에다가 가지런하게 올려서 구워 먹었다.
냉동삼겹살이 불에 구워지면서 나오는 돼지기름들로 인해 지글지글 볶아져 음식에 고소한 맛이 더해져 확실히 그냥 먹는 것보다 구워 먹는 것이 맛이 훨씬 괜찮은 듯했다.
맛있게 구워진 고기와 거기에 곁들일 반찬들을 야채쌈에 듬뿍 담으니 거의 주먹만 한 쌈이 탄생했다.
고기를 쌈으로 싸 먹을 때 개인적으로 생삼겹살보다는 냉동삼겹살이 훨씬 매력적인 것 같다.
용산에서 시작해서 송파, 성수 등등 점점 체인점을 늘려가는 냉동삼겹살 전문점 잠수교집, 냉동삼겹살 치고는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라고 볼 수 도 있지만 이것저것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다는 그 구성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기에 생각보다는 괜찮은 고깃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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