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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건대입구] 얼땅쟈, 건대 차이나타운에서 부담없는 가격에 훠궈 즐기기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광진구/건대입구] 얼땅쟈, 건대 차이나타운에서 부담없는 가격에 훠궈 즐기기

강마 2019. 4. 30. 00:06

 

 

 우리나라에서 차이나타운 하면 인천, 구로구, 영등포구 등의 특정지역으로 좁혀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대학가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대학가 주변에서도 차이나타운이 생겨 나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크게 자리 잡은 곳은 건대입구역에 있는 차이나 타운이다. 여기저기에서 중국어 간판이 보이고, 거리 내에 중국 향신료의 냄새가 가득하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보면 사방에서 들리는 중국어 때문에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혜깔리기도 하다.

 

 차이나타운의 대부분은 역시나 식당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기존에는 양꼬치, 꿔바로우 같이 원래 유명했던 메뉴를 주로 하는 식당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언제부터인지 훠궈 식당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훠궈는 중국음식중에서도 특히나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었으나, 최근에는 훠궈 프랜차이즈도 생길 정도로 국내에서의 저변이 많이 넓어진 듯하다.

 

 

 얼땅쟈(二當家)는 중국어로는 '부사장'쯤 되는 뜻인데, 어디에서 훠궈를 배워 오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이름이었다.

 

 가게 바깥쪽에서부터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 훠궈 집답게 간판이 붉은색이어서 들어가기 전부터 식욕을 확 돋우는 간판이었다.

 

※ 훠궈의 유래

 훠궈는 내몽골 지방에서 유래된 중국의 음식이다. 원나라때 황제가 전쟁 중 고향인 북부지방에서 먹던 양고기가 생각나 먹으려고 했으나, 급박한 상황 속에 시간이 충분치 않아 육수에 빠르게 데쳐 먹게 되면서 생겨났다는 설이다.

 

 

 얼땅쟈는 근처의 다른 훠궈 집들에 비해 기본 탕의 요금이 저렴한 편이다. 다른 곳은 인원 수당 요금을 받는 곳도 있고, 기본요금을 올려 무한리필 형태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기본요금을 낮춰 12,000원에 두 가지 맛의 탕을 주문 한 뒤 꼬치당 요금을 추가로 받는다.

 

 

 

 꼬치는 안쪽 냉장고에 들어있다. 종류별로 분류되어있는데 야채, 소시지, 두부 같은 가벼운 음식부터 닭, 소, 양 등의 고기까지 다양하게 있다.

 

 

 계산은 다 먹은 꼬치를 쇠통에 담아 놓으면, 나중에 직원이 그 숫자를 세 카운터에 전달해주기 때문에 먹은 만큼만 추가적으로 계산을 하면 된다.

 

 

 

 꼬치는 개당 300원. 부담 없는 가격이다 보니 생각 없이 마구 가져오다 보면 양이 많아져 다 먹지 못 할 수도 있다. 한번 출고된 꼬치는 다시 반품이 안되니 될 수 있으니 조금씩 중간에 체크를 해가면서 먹길 바란다. (우리도 무턱대고 가져왔다가 배가 불러 다 먹지도 못한 채 상당 양을 남겼다.)

 

 꼬치와 별개로 그릇에 들어있는 사리류가 있다. 그릇 색에 따라서 1,000원씩 금액에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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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 1,500원 / 노란색 : 2,500원 / 주황색 : 3,500원 / 검은색 : 4,500원

 

 저렴한 녹색은 주로 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야채였고, 가격이 높아질수록 좋아 보이는 것들이 많이 보인다. 가장 비싼 검은색은 새우, 관자 같은 해산물이었다.

 

 우리는 검은색 통에 들어있는 관자를 가져다 먹었다. 4개밖에 들어있지 않았지만 큼지막해 보여 먹음직스러웠던 관자는, 뜨거운 국물에 들어가자 손톱만 한 크기로 돌변했으며, 냉동이어서 국물이 충분히 스며들지 않아 먹지 못하고 버렸다. 그릇을 꺼내기 전에 충분히 해동이 되어있는 확인 하는 게 좋을 듯하다.

 

 

 

 훠궈 맛은 일품이었다. 맛과 향을 내는 재료들이 듬뿍 들어가 있어 맛이 충분히 깊고 진했다. 

 

 참고로 샤부샤부를 생각하고 국물을 떠먹는 분들이 계실 수 도 있는데, 훠궈 육수는 음식을 담갔다가 꺼내먹는 용도라서 국물 자체의 맛은 조금 이질 적이고, 향신료 때문에 많이 마시게 되면 배가 아플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란다.   

 

 

 

 훠궈에 맛을 더해주는 소스는 셀프바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된다. 대부분의 훠궈 집에는 셀프바에 추천 레시피가 적혀있을 정도로 훠궈를 맛있게 먹는데 소스는 매우 중요하다.

 

 취향대로 매운맛을 내는 고추와 다진 마늘, 고수 등을 적절히 섞어 데친 음식을 찍어 먹으면 된다.

 

 얼땅쟈는 훠궈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의 입맛에도 원래 훠궈를 좋아하던 사람들도 모두 좋아할 만한 가게이다. 맛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위생상태도 주변 가게들에 비해 거부감이 덜한 곳이니, 건대 차이나타운에서 훠궈 맛집을 찾으신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한다.

 

★주요 메뉴 가격★

 기본탕(2종류) 12,000원 / 꼬치(개당) 300원 / 사리 1,500~4,500원

소주 4,000 / 맥주 4,000원 / 칭따오 6,000

 

 

▣ 찾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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