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 초당 순두부 마을 근처 맛있는 짬뽕, 궁짬뽕

 

 

 강릉에는 유명한 짬뽕 집들이 많이 있다. 전국 5대 짬뽕 중 하나라는 교동 짬뽕부터 초당 순두부마을에서 판매하는 짬뽕 순두부 등 바다에 인접해 있어 신선한 해산물이 많아 맛있는 짬뽕을 만드는데 유리한 듯하다.

 

  강릉은 자주 방문했던 터라 가보지 않았던 짬뽕집을 찾던 중 경포대 아래쪽에 있는 강문해변 근처에 있는 궁짬뽕에 방문하게 되었다.

 

 강문해변 근처 해안도로 바로 옆에 위치한 궁짬뽕은 일단 주차장이 넓어 차로 진입하기 편리했다. 위치상 경포대나 다른 관광객들이 많이 숙소를 잡는 곳에서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라, 방문하는 손님들이 대부분 차를 갖고 오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 놓은 듯하다.

 

 

 

 식당의 분위기는 도로변에 가건물을 세워 음식점을 차린듯한 느낌. 하지만 내부는 밝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중식당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듯한 이미지가 있지만, 궁짬뽕은 조리실도 개방형이고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분위기여서 믿음이 갔다.

 

 실내에 들어가니 베이비 체어도 마련되어있고 뭔가 사장님이 서비스 마인드가 좋으신 듯했다.

 

 

 

 메뉴는 간단하다. 중식당의 대표 3대 메뉴. 짜장, 짬뽕, 탕수육.

 

 두 명이 방문했기에 짜장과 오징어 짬뽕, 미니 탕수육을 주문했으나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대라서 방금 막 짜장은 소스가 떨어져서 주문이 불가하다고 했다. 짬뽕을 두 그릇 먹기는 맛도 겹치고 배부를 것 같아 그냥 오징어 짬뽕과 탕수육을 주문했다.

 

 우리는 오징어 짬뽕을 주문했으나 대표 메뉴는 낙지 짬뽕인 듯했다. 대부분의 테이블에서 낙지 짬뽕을 주문했고, 큼지막한 낙지가 짬뽕 위에 올려져있는 걸 보니 낙지 짬뽕을 시킬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먼저 탕수육이 나왔다. 미니 탕수육임에도 불구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많았다. 특별하진 않으나 어디 내놓아도 손색은 없는 맛이었다. 튀김옷이 매우 바삭했다.

 

 

 

 그리고 기다리던 불향오징어 짬뽕. 

 

 홍합의 양은 많지 않았으나 대신 조개가 들어있었다. 국물에선 역시나 메뉴 이름처럼 불향이 났고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 국물이 시원했다. 다른 곳과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면발의 색이 녹색이었다는 점.

 

 

 좋아하는 짬뽕의 취향은 이성관만큼이나 개인차가 심한 음식이다 각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 다르겠지만, 취향 불문하고 누구든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만한 맛이다. 그러다 보니 먼길을 찾아가서 먹을 정도의 식당이라기보다는, 근처를 여행 중일 때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하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을 듯하다.

 

 

 

★주요 메뉴 가격★

 불향오징어짬뽕 7,000원 / 불향낙지짬뽕 9,000원 / 미니탕수육 8,000

짜장면 5,000 / 탕수육(小) 15,000원

군만두 5,000원 / 공기밥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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