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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도 환영, 암사시장 맛집 종로곱창 닭갈비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1인분도 환영, 암사시장 맛집 종로곱창 닭갈비

강마 2022. 6. 14. 09:30

 

 

 육류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나지만, 내장에 있어서 만큼은 까다롭게 구는 편이다.

 

물론 좋아야 한다. 쫄깃쫄깃하고 각 부위별로 다른 매력이 있는 그 맛있는 음식을 어떻게 싫어하겠는가. 하지만 손질하는 방법에 따라 혹은 조리하는 법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게 문제다.

 

 

 가리는 음식도 없어 길거리 음식이나 외국 음식도 거부감 없이 잘 먹지만 내장에서 나는 누린내만큼은 참고 먹질 못한다.

 

그래서 곱창이나 막창같은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가능한 검증된 곳에서만 먹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갔던 곳만 주야장천 가게 되는 게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 

 

 

 이날 방문한 곳은 암사시장 끝자락에 있는 종로곱창&닭갈비. 암사점이라고는 하나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어 체인인지 아닌지 알 길은 없다.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어 5년 가까이 야채 곱창이나 막창이 먹고 싶을 때 찾는 곳으로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친절함까지 모두 갖춘 동네 맛집이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보통 곱창볶음이나 닭갈비는 2인분 이상 가능한데 여긴 1인분만도 주문이 가능해 원하는 조합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혼밥도 가능하다는 것. 게다가 맵기도 취향에 맞춰 조절할 수 있어 좋다.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찬인 쌈채소와 미역국이 나오고, 외부에 있는 화력 빵빵한 철판에서 조리를 해주기 때문에 불맛이 살아 있어 더 맛있게 느껴지는 점도 이 집의 매력이다.

 

 

 이날은 야채막창과 닭갈비를 1인분씩 주문해, 막창이 먼저 나온 후 닭갈비가 나왔다. 2인분 치고는 무척 많은 양이지만, 맛이 좋아 술술 넘어가는 과식 유발자.

 

잡내라고는 1도 없는 막창과 촉촉하지만 아삭함이 살아있는 야채를 함께 먹으면 식감도 좋고 맛도 풍부해지는 야채 막창과 소스는 같지만 닭고기의 육즙이 더해져 더욱 감칠맛 나는 닭갈비까지. 어느 하나 거를 타선이 없다.

 

 

  시장을 끼고 있어서인지 재료도 신선하고 시장 내에 경쟁업체(?)들이 많아서인지 가성비, 가심비 모두 좋은 곳.

 

일부러 찾아와서 먹어보라고 하기까진 어렵지만, 맛만큼은 왕십리나 유명 곱창골목의 줄 서는 맛집에 뒤지지 않는 나의 단골집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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