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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도] 부산의 매운맛이 그립다면, 동삼동 불짬뽕 (feat. 강아지가 계산을?) 본문
[부산/영도] 부산의 매운맛이 그립다면, 동삼동 불짬뽕 (feat. 강아지가 계산을?)
강마 2019. 5. 6. 11:26
광안리에서 남포동으로 넘어가면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고민하던 중 영도 쪽의 맛집들을 검색해보게 되었다. 전날 과음으로 매운 음식이 끌리던 중 영도에 매운 짬뽕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검색을 해보니 이미 먹방 유투버나 블로거들이 많이 다녀갔고, '신길동 매운짬뽕'보다 더 맵다는 평들도 있어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10시 반 오픈이어서 주말이라 대기열이 있을까 싶어 조금 이른 시간인 11시쯤 방문했다. 별도 주차장이 없어 근처 도로변에 눈치껏 주차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으나 이른 시간이어서 공간에 여유는 있었다.
산동네처럼 좁은 도로들을 지나 올라가니 도로상에 낡은 중국집이 보였다. 허름한 외관은 노포를 좋아하는 나에게 설레임을 주기 충분했다.
손으로 작성하신 벽면 메뉴판의 가격들은 저렴한 편이었다. 외벽에도 적혀있던 착한 가격 그대로였다.
우리는 불짜장과 불짬뽕,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했다.
불짬뽕은 4단계로 나뉜다. 원자폭탄을 도전해볼까 했으나 전에 신길동에서도 경험했었지만 너무 매운맛은 맛이 없게 매운 경우가 있어 국물 맛도 느껴보고 싶었기에 3단계 폭탄 단계로 주문을 했다.
일반 짬뽕 맛은 1단계 무탄으로 시키면 된다고 한다.
카드결제 시 메뉴판의 가격에 10%가 추가되기 때문에 카드 결제를 할지 미리 현금을 준비해올지는 직접 판단하시며 되겠다.
10개 남짓되는 테이블에서 점심장사만 하시는 듯했다.
노부부 두 분이서 천천히 여유롭게 운영하시는 모습과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식당의 모습이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듯했다.
주문했던 음식이 나왔다. 부추가 가득한 걸쭉한 국물의 불짬뽕, 옛날짜장의 색감을 가진 불짜장.
먼저 불짜장은 매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일반 짜장을 주문해서 고춧가루를 뿌려먹으면 비슷한 정도의 맵기가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불짬뽕은 확실히 맵다. 4단계를 주문하게 되면 신길동 매운짬뽕보다 조금 덜 매운 정도 수준이지 않을까 싶다. 본인은 3단계를 주문했고, 먹는데 크게 지장 없이 중간중간에 매운맛을 즐기면서 먹을 수 있었다.(불닭볶음면 정도를 먹을때 크게 맵지 않다 하시는 분들은 3단계 주문시 맵긴하지만 크게 무리 없이 드실 수 있는 정도)
확실히 아주 매운 짬뽕은 국물이 걸쭉해서 국물 맛을 느끼기엔 한계가 느껴진다는 게 아쉽긴 했으나, 매운맛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어내기에는 적절한 맛이다.
탕수육도 옛날 탕수육 스타일이다. 요새 대부분 찹쌀 탕수육이 많은데 옛날 탕수육 스타일을 더 선호해서 맛있게 먹었다, 단 아쉬웠던 것은 찍먹파인데, 소스가 부어져 나왔다는 점. 탕수육의 양은 10,000원어치에 걸맞게 나왔다.
그리고 음식을 먹으면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던 식당에서 키우는 강아지들. 조그마한 강아지 두 마리를 사장님께서 키우셨다. 한 마리는 거의 울타리 안에 들어가있어 사진을 남기지 못했지만, 한마리는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애교를 부렸다.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해도 귀여울 녀석이 마지막에 우리에게 더 큰 웃음을 줬다.
다 먹고 계산을 하려고 현금을 꺼내니 사장님이 "돈 받아와"를 외치셨다. 강아지가 쫄래쫄래 우리 쪽으로 다가와서 쳐다보길래 돈을 물려주니 사장님께 가져다줬다.
그 모습 자체로도 사랑스러웠는데, 더 귀여웠던 건 돈을 그냥 주지 않고 사장님께서 간식을 주자 그제야 돈을 주는 모습은 더욱 사랑스러웠다.
음식값을 받으시는 사장님도 간식을 받은 강아지도, 재미있는 모습을 본 우리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주요 메뉴 가격★
짜장 4,000원 / 불짜장 4,500원 / (불)짬뽕 5,500
탕수육 10,000 / 깐풍기 13,000원 / 만두 4,000
소주 4,000원 / 맥주 4,000원
※ 카드 결제시 10% 추가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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