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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주] 경주의 비싼 관광지 물가가 부담스러울때, 가성비 좋은 말똥구리 밥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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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주] 경주의 비싼 관광지 물가가 부담스러울때, 가성비 좋은 말똥구리 밥집

강마 2019. 5. 7. 08:51

 

 

 

 경주에 내려가기 전 여러 정보들을 검색하던 중 제일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던 것은 경주의 밥값이었다. 관광지 근처에 있는 쌈밥 거리라든지 황리단길 등 음식의 판매가를 보면 그 가격 주고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가는 식당 말고, 경주시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을 알아보던 중 말똥구리 밥집을 찾게되었다.

 

 

 

 일단 식당 앞에 약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그리고 시내에 있어 주요 관광지들과도 거리가 멀지 않아 접근성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11시에 오픈을 하는데 조금 일찍 도착하게 되어 사장님께 여쭤보니 들어와서 앉아있으면 11시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앉아서 분위기를 살피니 열심히 오늘의 장사 준비를 하고 계신 듯하였다.

 

 

 

 

 메뉴판을 보니 주요 메뉴가 6,000원. 부담 없는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즐기기에 나쁘지 않아 보인다.

 

 특이 점은 오늘의 메뉴가 있었는데 매일 바뀐다고 적혀있다. 보통 직장인 상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문구인데 근처에 관공서가 있다 보니 그런 듯하다. 확실히 관광객보다는 현지 분들이 많이 오시는 듯하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의 메뉴는 추어탕이었다. 추어탕보다는 다른 메뉴가 나을 듯하여 돈가스와 순두부를 얼큰한 맛으로 주문했다.

 

 

 

 얼큰한 맛이었으나 생각보다 맛은 담백했다. 특이한 점은 순두부에 김가루가 들어 있다는 점과, 간 고기가 들어있다는 점. 갈은 고기는 식감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해물과 고기가 함께 들어있는 순두부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았다. 

 

 공깃밥은 주문 시 함께 나온다. 순두부의 맛은 일단 합격.

 

 

 

 돈가스는 조금 아쉬웠다.

 

 샐러드는 매우 신선했으나 돈까스는 마치 어제 튀긴 듯 조금 눅눅했다. 다른 포스팅에서는 바삭하고 빨리 소진되는 날은 주문이 어렵다고 적혀있던 것을 봐서 우리가 방문했을 때만 그러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어쨌든 담겨 나오는 구성에는 정성이 들어가 있는 듯하였다.

 

 

 

 이 집에서 가장 좋았던 건 반찬의 맛이었다. 백반집이다 보니 아마 반찬의 구성도 매일 바뀌지 않을까 싶지만 반찬이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다.

 

 보통 그 식당의 음식 솜씨를 평가할 때 기본 메뉴와 반찬의 맛으로 평가하기가 쉬운데, 반찬 하시는 내공을 보니 사장님께서 음식 솜씨가 꽤 뛰어나 보이셨다.

 

 하나하나 눈으로 보기에도 깔끔하고, 맛도 매우 좋았다. 

 

 덕분에 기분 좋게 한 끼를 잘 마칠 수가 있었고, 주문한 메뉴와 반찬까지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우고 나왔다.

 

 

 

 

★주요 메뉴 가격★

순두부찌개, 돈가스, 차돌박이 된장찌개, 오리 뚝불, 굴국밥, 열무비빔밥 6,000원

돼지등갈비찜(小) 28,000원 / 찜닭 23,000원 / 코다리구이 10,000원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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