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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코인 호텔 신주쿠 가부키쵸점 후기 및 조식 모음

강마 2023. 10. 27. 08:31

 

 20여 년 만의 도쿄다.

 

오랜만이라 체류기간을 나름 여유 있게 잡고 오긴 했는데, 그만큼 가고 싶은 곳이 많은지라 일정이 꽤 빡빡하다.

 

 

 덕분에 초반은 호텔에서는 잠만 자고 나와야 할 계획이 세워져 버렸다.

 

그래서 호텔을 알아볼 때, 지하철역에 인접한 곳이어야 하고 4박 이상의 연박이 가능하고 조식이 있는 곳을 위주로 알아봤다.

 

 

 잠을 자고 씻고 나오는 것만 하기에 가격이 적당해야 하는 건 당연지사. 그러다 보니 내 머릿속에는 비즈니스급 호텔체인인 토요코인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토요코인은 가격이 합리적인데,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며 주요 역마다 지점이 있고 지하철역과 좀 멀리 떨어져 있는 지점은 셔틀을 운영하는 경우도 많아 교통편이 좋다.

 

 

 일본에서는 출장을 온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호텔 예약이 좀 빠듯한 편이다.

 

공홈에서 거의 모든 예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호텔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나 역시, 회원할인과 선결제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공홈에서 예약을 했다. 

 

 

 신주쿠에는 쿄엔마에와 가부키쵸점 두 군데가 있는데, 1순위였던 쿄엔마에는 연박이 불가능해 포기. 결국 가부키쵸점에서 도쿄 초반 일정을 꾸리게 됐다.

 

아무래도 향락의 거리 가부키쵸다 보니 치안이 살짝 걱정되긴 했는데, 우리나라 번화가처럼 밤이 되면 술 먹고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정도일 뿐 지내면서 별다른 건 없었다.

 

 

 그리고 매일 아침을 책임져 준 조식은,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주먹밥과 각종 빵, 샐러드, 미소된장국, 커피를 고정으로 면요리, 수프, 생선, 햄, 달걀 등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데 오랜만에 급식을 먹는 기분이라 설렌다.

 

 

 대부분 아침 일찍 시작해야 하는 일정이라, 식사를 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선택한 호텔이었기에 밥이 맛없으면 마음 상할 뻔했는데 대부분의 메뉴들이 꽤나 준수했다.

 

항상 야채. 셍선, 단백질, 탄수화물이 골고루 나오고 주먹밥도 다양한 후리카게를 이용해 맛을 내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첫 날은 비몽사몽간에 밥을 먹어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부드러운 스크램블 에그와 소시지가 정말 맛있어서 뜨거운 커피와 함께 마가린을 바른 빵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이튿날에는 따끈한 콘스프와 계란말이, 가라아게, 간장을 발라 구운 연어, 치킨 샐러드, 볶음면이 나와, 점심까지 배가 꺼지지 않을 정도로 포만감이 좋다.

 

 

 그 뒤로는 익숙한 나폴리탄과 칠리 닭볶음, 소금에 구운 연어, 카레 수프등 여러 가지 메뉴들이 번갈아 나왔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반찬은 두부스테이크와 마요네즈에 버무린 마카로니였다.

 

항상 나온 샐러드도 무척 싱싱하고 드레싱이 기본 3가지 이상을 깔려 있어, 이 역시 매일 너무 맛있게 먹었다.

 

 

 내가 체류하는 기간 동안에는 가장 기대했던 카레가 나오지 않아 아쉽긴 했지만 말이다.

 

전반적으로 신경 쓴 식사라는 느낌이었고 조금씩 자주 내어주는 방식이라 언제 먹어도 음식의 온기가 느껴져 더욱 좋았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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