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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경동시장 해산물포차 철수네, 해물탕 가격 및 후기

강마 2023. 12. 4. 17:59

 

 요즘 핫한 경동시장의 숨은 맛집인, 해산물전문포차 철수네 해산물 먹거리 장터.

 

성시경 덕분에 다시 유명해진 남원통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화려하지도 눈에 띄지도 않아 지나치기 쉽다.

 

 

 가게 앞 수조에 조개와 해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얼핏 보면 해산물 파는 가게로 오해하기 쉬워 더욱 그러하다.

 

내가 이 가게를 알게 된 것도, 남원통닭에 왔는데 대기가 너무 많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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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를 할까 다른 가게를 갈까 고민하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 어마어마한 탕의 비주얼을 보고 말았다.

 

저거 므지? 가게 앞을 기웃거리며 안을 살피는데, 손님이 이상하게 많다. 주말 낮임에도 얼큰하게 취하신 분부터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대학생들까지, 손님의 면면도 다양하다.

 

 

 비주얼만 봤을 땐 섣불리 들어가기 어려운 포스가 넘쳤는데, 해물탕의 비주얼과 날 것 그대로의 실내포차 분위기에 홀려 들어간 가게 안.

 

6~7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몇 자리 남지 않았다. 메뉴 역시 추천 안주가 적혀 있긴 하지만, 부탁을 하면 어지간한 건 바로 만들어 줄 법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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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 없다. 연신 안주를 만들고 자리를 치우고 손님을 받느라 바쁘시기도 해, 물어보기도 애매한 상황.

 

시장에서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겠냐는 마음가짐으로 가격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물모듬탕을 주문하기로 했다.

 

 

 주문을 마치고, 주위 자리들을 둘러보니 약속이라도 한 듯 해물탕은 테이블마다 하나씩 올려져 있다. 본능적으로 주문한 건데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였나 보다.

 

곧 밑반찬과 함께 커다란 스텐통 하나를 가져다 주는데, 껍데기 버리는 통이 커도 너무 크다 싶다가도 다른 자리에 놓인 냄비 크기를 보면 납득이 간다.

 

 

 비린맛 하나 없어 고소한 미역줄기볶음과 아삭아삭 콩나물 무침을 먹으면서 이 집은 무조건 성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흔해 맛의 격차가 바로 느껴지는 밑반찬 두가지 모두, 맛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고대하던 해물탕이 나왔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커다란 냄비에 가리비부터 오징어, 홍합, 바지락,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이 밀도 높게 쌓여 있다.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 주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탕이 식게 하지 않는 용도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국물이 짜지거나 해물이 질겨지지 않은 점도 신기하다.

 

 

 각종 해물에서 우러나온 뽀얀 육수와 청양 고추와 마늘이 기가 막히게 어우러져 국물이 깔끔하면서도 무척 깊다.

 

절묘하게 익어 촉촉부들한 가리비와 부드러운 오징어, 오동통 감칠맛이 살아있는 새우까지 뭐 하나 빠지는 재료가 없다.

 

 

 여기에 칼국수 사리 하나 넣으면 제주도 부럽지 않은 해물 칼국수를 맛볼 수 있겠지만, 두 명으로는 해산물 건져 먹기만도 급급하다.

 

찬바람 부는 겨울날, 텀블러에 넣고 다니고 싶을 만큼 계속 떠 먹게 되는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를 먹고 있자니 문득 도대체 이게 얼마일까 걱정부터 된다.

 

 

 조금 한가해진 사장님께 여쭤보니, 해물탕의 정가는 3만원이란다.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하면 5천원 할인해 주신다고 하니 2만 5천 원인 셈인데, 집에서 해 먹어도 재료비가 이 정도는 나올 법해 무척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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