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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 숨겨진 맛집, 불타는 다동화로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명동의 숨겨진 맛집, 불타는 다동화로

강마 2023. 10. 17. 13:47

 

 옛날 사람인 나에게 명동은, 다른 번화가와 느낌이 사뭇 다르다.

 

평상시에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직장인들로 복작거리고, 주말이나 연말이 되면 길거리를 가득 메우는 인파에서 설렘이 느껴지는 곳.

 

 

 코로나 이후로 유령도시처럼 비어버린 거리를 볼 때마다 속상한 마음마저 들었었는데, 드디어 명동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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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러버들에게 사랑받는 집, 초장집 종로점

간판에 상호명이 뒤집어 적혀 있는 초장집이라는 가게가 언젠가부터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번화가마다 하나씩은 꼭 보이는 곳인데, 줄 서는 지점도 제법 많다. 프랜차이즈가 새로 생기면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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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와 더불어 서울에서 내가 가장 애정하는 장소인만큼 주기적으로 가는 편인데, 갈 때마다 체감이 다르달까.

 

슬슬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1년이 넘긴 했지만, 이제는 완벽하게 예전의 텐션이 돌아온 느낌이다.

 

 

 고무적인 사실은,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에 비하면 국가가 더 다양해졌고 자국민도 많아졌다는 점이다.

 

물론 길거리 음식의 바가지 요금은, 달갑지 않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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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카레우동의 원조? 토끼정 서울역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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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외국과도 같은 풍경의 명동을 돌아보고 나니 배가 고파 찾아간 곳은 롯데 백화점 맞은편의 자그마한 먹자골목.

 

행정구역상으로는 중구 다동에 속하는데 무교동과 바로 맞닿아 있어, 무교동다동 음식문화거리로도 불린다.

 

 

 크기는 작지만, 유명 노포들도 다소 포진되어 있고 주위에 회사와 호텔이 많아 알짜배기 음식점들이 많다.

 

이 날 내가 찾아간 곳은 불타는 다동화로구이로, 쪽갈비 골목(이라기엔 3개의 식당이긴 하지만)에서 가장 끝에 있는 집으로 가격과 서비스가 세 군데 중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곳이다.

 

 

 우명세는 다른 집에 밀릴지 몰라도, 일단 고기류를 주문하면 넓은 상이 꽉 차게 반찬을 내어준다는 점이 참 좋다.

 

양념게장을 필두로 뚝배기 계란찜과 각종 샐러드, 장아찌, 김치, 나물이 나오고 밥을 시키면 된장찌개까지 서비스로 나온다. 외국인 친구들을 데려와 '이게 한국인의 밥상이다!'라고 보여주고 싶은 상차림.

 

 

 등갈비도 밖에서 숯불로 구워 테이블에 있는 불판으로 옮겨주기 때문에, 불맛도 느낄 수 있고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더 좋다.

 

연육도 잘 되어 고기도 부드럽고 잡내도 전혀 없기 때문에 말하지 않으면, 수입산이라는걸 눈치채지 못할 맛이다.

 

 

 살코기는 각종 야채들을 넣어 푸짐한 쌈을 만들어 먹고, 고기는 모름지기 뜯어야 맛 아니던가.

 

잘 익은 뼈를 잡고 남은 고기를 야무지게 발라 먹으면 두가지 음식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들어 흡족하다. 계란찜도 부드러워 좋고 건더기가 풍부한 된장찌개도 고기맛을 돋우어 준다.

 

 

 밥을 먹기 시작할 때는 반주를 즐기는 아저씨들로 가득 했는데 나올 때가 되니 외국인들의 비율이 더 높아, 돌아온 명동의 위상을 새삼 느낀 날.

 

맛있는 고기와 반찬까지 완벽한 밥상을 만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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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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