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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쭈꾸미골목 맛집, 소문난쭈꾸미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천호동 쭈꾸미골목 맛집, 소문난쭈꾸미

강마 2024. 2. 2. 10:00

 

 천호동 쭈꾸미 골목에는, 맛집이라고 줄 서는 식당이 몇 군데 있긴 하지만 실상 같은 가게일 확률이 높다.

 

두어 개의 가게가 1호점 2호점 3호점 이런 식으로 골목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가게들이 맛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골목에 있는 많은 쭈꾸미 식당을 가 봤지만 맛의 편차가 크지 않아 그럴 바엔, 반찬을 하나 더 주거나 손님이 적은 곳으로 가는 게 더 합리적이라 생각할 뿐이다.

 

방이동맛집

 

맛있게 매운 진짜 맛집, 방이동쭈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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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골식당이 방이동에 있기도 하고 다른 곳에서도 많이 먹는 메뉴 중 하나라 천호동에 왔다고 해서, 굳이 쭈꾸미를 먹지 않다 보니 거의 2년 만에 온 쭈꾸미 골목.

 

 

 사실 다른 메뉴를 먹고 싶었는데, 친한 동생이 여기 쭈꾸미가 먹고 싶다고 콕 집어 주는 바람에 오게 됐다.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 들어간 곳은 소문난 쭈꾸미. 처음 와 본 곳인데, 소주 4천 원이란 문구에 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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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서 봤을 때는 가게가 굉장히 좁아 보였는데, ㄷ자로 쭉쭉 뻗어 있는 구조라 단일 가게로써는 규모가 가장 클 듯싶다.

 

뒤쪽 넓은 자리로 안내를 받고 메뉴를 보니, 사리도 다양하고 닭, 새우, 삼겹살 등 쭈꾸미와 함께 볶을 토핑 종류도 많아 좋다.

 

 

 4명이지만 당면 사리를 추가하고 마지막에 밥을 볶을 요량으로, 쭈삼 3인분과 계란찜을 주문하니 계란찜은 처음에 서비스로 제공이 된단다.

 

더불어 기본으로 제공되는 콘치즈와 누룽지도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추가로 돈을 받는 가게들이 많은데 이것만으로도 가게를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곧 따끈한 콘치즈와 누룽지를 김, 쌈무, 깻잎, 날치알, 마요네즈와 함께 가져다 주는데 의문의 양념장이 한가득 같이 나온다.

 

 

 여쭤보니, 매운맛을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여분의 양념장을 주는 거라고 한다. 이것 또한 만족스러운 서비스 중 하나다.

 

3인분이지만 4인분과 같은 쭈꾸미도 냄비 가득 올려져 나오고 이제 맛있게 먹을 일만 남았다.

 

 

 냄비에서 물이 나올 때까지 뒤섞으면 안 된다고 해서, 먼저 나온 콘치즈와 계란찜으로 속을 달랜다. 그런데 여기 콘치즈가 진짜 맛있다.

 

보통 치즈는 안 올려주거나 조금만 넣어주는 곳이 많은데, 여긴 치즈반 옥수수반 수준으로 아낌없이 올려주니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이랄까. 푸딩같이 부드러운 계란찜도 3천 원 추가하는 게 아깝지 않을 정도. 

 

 

 곧 완성된 쭈꾸미도 삼겹살이 넉넉히 들어가서인지 돼지고기의 기름과 양념장이 잘 어우러져 매콤하지만 날카로운 매운맛이 아니라 좋다.

 

쭈꾸미도 질김 없이 부드러워 마음에 들고 양념장은 크게 한 국자를 추가했음에도 양념맛이 더 진해질 뿐 짜지 않아 만족스럽다.

 

 

 쭈꾸미 ,삼겹살, 콩나물과 양념장에서 나온 엑기스가 모인 소스에 밥을 볶은 건 당연지사.

 

한공기만 추가를 했는데도 조금 남을 정도로 양도 푸짐해, 쭈꾸미 골목에 있는 식당 중 제일 마음에 든 곳을 만난 날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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