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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노원 문화의 거리 냉삼 맛집, 냅다 청양집

강마 2024. 3. 2. 15:00

 

 20년 만에 노원역 문화의 거리를 갔다.

 

학창 시절의 일부를 중계동에서 보냈던지라, 반갑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던 곳.

 

 

 여기저기 골목을 쏘다니며 추억의 장소를 찾는데, 당연히도 그때 있었던 가게들은 전멸 수준이다.

 

하는 수 없이 새로운 식당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 주말 어정쩡한 시간이라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거나,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아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상계역 유부김밥

 

유부김밥의 시초, 상계동 유부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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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길 건너까지 일일이 살피다, 노란 간판의 냅다 청양집이라는 식당을 발견했다.

 

노원역점이라 적혀 있는 걸 보니, 프랜차이즈인 모양인데 나는 처음 보는 곳이다.

 

 

 가게 앞에서 코를 찌를 듯한, 돼지기름에 구운 김치 냄새가 넘실거려 절로 식욕이 동하는데 빈자리가 없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식당을 찾아 골목을 한바퀴 도는 찰나, 마침 손님이 나온다. 배가 무척 고픈 상황이라 부리나케 달려가 남은 자리를 차지했다.

 

 

돼지갈비 9900원, 콜키지, 김치찌개까지 무료, 예술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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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 앞 쪽에 대기명단이 마련되어 있는 걸 보니, 피크 타임에는 대기도 제법 있는 모양이다.

 

다른 고기집과 다르게, 고기 종류는 냉삼, 생삼, 우삼겹 세 가지밖에 없는데, 사이드가 다양한 점이 좋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손님 중에 중, 고등학생들도 제법 많았다.

 

 

 대부분은 냉삼 2인분과 가리비 관자구이가 같이 나오는 세트를 주문하는 분위기지만, 쫄면이 꼭 먹고 싶었던 나는 냉삼 2인분에 쫄면을 별도로 주문했다.

 

반짝반짝 영롱한 솥뚜껑에 불부터 올려 주고, 충분히 달궈질때까지 기다린 후 삼겹살을 올려 준다.

 

 

 상추와 파절이, 마늘, 고추, 쌈장을 비롯한 소스 4종과 구워먹을 수 있는 고사리와 김치로 구성된 기본찬은 한마디로 별 거 없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찌개가 없긴 하지만, 솥뚜껑에 굽기 좋게 통으로 내어주는 김치가 있어 서운하진 않다.

 

고기를 한참 굽고 있으면 김치전도 서비스로 나오는데, 같은 김치인지 김치전의 맛도 좋다. 고기도 해물도 없지만 잘 익은 김치와 밀가루 그리고 기름의 조합은 말해 뭐 하나.

 

 

 고기도 내 예상보다 더 신선하고 부드럽다.

 

냉동이다 보니 육안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굽고 나면 질기거나 잡내가 나는 경우도 많은데, 여긴 오래 구워도 바삭해질 뿐 질겨지진 않아 좋다.

 

 

 기대했던 쫄면은, 면을 덜 헹궜는지 다소 질퍽하긴 했지만 양념장 맛은 준수하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기 한 점을 쫄면에 올려서도 먹고, 쌈을 싸거나 김치전을 작게 잘라 불판에 올려 더 바삭하게 구워 고기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

 

 

 전체적으로 음식 맛도 준수하고 가성비가 좋은 데다, 쉬는 시간이 따로 없어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나중에 보니, 리뷰 이벤트를 하면 메인부터 음료수까지 순위대로 경품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즉시 사용가능한지 몰라 나는,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재미 삼아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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