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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막걸리가 공짜, 황금코다리 장항점 본문
소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아쉬운 점이, 식당 영업시간이 짧다는 것, 숙박 시설과 시내가 가깝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서천 여행에서 다시 한번 그 점을 실감했는데, 글램핑장과 캠핑장, 펜션이 왕창 몰려 있는 장항 산림욕장 쪽에는 식당이 전멸 수준이다.
그마저 있는 식당들도 대부분 낮에만 장사를 하거나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다.
물론, 차를 타고 가서 먹으면 되지만 어느 한 명을 반주의 즐거움에서 희생시키고 싶지 않았다.
결국 지도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일일이 전화를 해가며 영업시간을 확인한 결과 찾아낸 황금 코다리 장항점.
비록 프랜차이즈긴 하지만,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숙소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한 곳이라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는, 막걸리가 공짜인데 셀프로 리필까지 가능한 곳이라는 점이다.
막걸리보다는 소주파이긴 하지만, 코다리 조림과 막걸리는 궁합이 좋고 달달하고 시원한 한 잔이 주는 즐거움이 있지 않은가.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와서 조용한 자리에 우리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넓은 주차장만큼이나 시원하게 쭉 빠진 내부와 테이블 간 널찍한 공간이 마음에 든다. 음식이 나오기 전 요리조리 다니며 구경을 해보니 셀프바를 비롯해 식후 커피까지 마실 수 있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첫 상차림은 단출하지만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으면 되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막걸리 한 주전자와 미역국을 가져와 도토리묵과 함께 먹고 있자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미역으로만 끓였지만 진한 국과 담백한 도토리묵, 드레싱이 일품인 샐러드.
아침에 먹은 백반처럼 많은 반찬은 아니지만, 도토리묵과 김치만 있으면 막걸리 한 동이는 뚝딱이니 무엇을 더 바라겠나.
열심히 먹고 있는 와중에, 메인인 코다리가 나왔다.
요새는 코다리 전문점이라고 하더라도 황태 해장국이나 생선 구이, 코다리 냉면을 같이 파는 곳들이 많은데, 여긴 오로지 코다리 조림 한 종류 밖에 없다.
그 대신 코다리 조림의 종류가 다양하다. 기본을 시작으로 오징어, 묵은지, 갈비, 시래기 중 내가 선택한 메뉴는 코다리 시래기 조림.
대를 시켜서 그런지 엄청 커다란 접시에 음식이 나오는데, 머리를 세어보니 4마리가 들어 있다.
서울에서 먹던 것과 사이즈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몸통에 살이 두둑이 붙어 있고 양념이 잘 배어 부드러운 시래기의 맛이 일품이다.
무와 가래떡도 무척 맛있어 오히려 코다리가 외면을 받을 지경이다.
낮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점심 특선이 있어 좋고, 가게가 넓고 음식맛이 정갈해 부모님들이 굉장히 좋아할 만한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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