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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북촌 한옥마을 속 베트남, 냐항 in 안국

강마 2024. 4. 4. 16:00

 

 안국역에서 북촌 한옥마을로 올라가는 작은 골목에, 베트남 식당 하나가 숨어 있다.

 

근처 직장인들에게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우연히는 알기 어려울 법한 위치랄까.

 

 

 안국역에서 몇 개의 한복 대여점을 지나 또 다른 한옥풍 가게들을 지나고 나면 갑자기 다른 풍경이 새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내 친구의 최애 반미집이다.

 

Nha hang이 식당을 뜻하는 베트남어니, 이름 또한 직관적이고 단순명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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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같은 날씨에 앉기 좋은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고, 알록달록한 조명과 인테리어가 아늑한 느낌을 준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식사 시간 전후로는 대기가 있는 경우가 많아 오픈 시간에 맞춰 왔더니 한적해 좋다.

 

 

 계획은 반미와 쌀국수를 주문하는 것이었는데, 이제 문을 열어서 그런지 반미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단다.

 

하는 수 없이 쌀국수와 비빔 쌀국수로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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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찬으로는 깍두기가 나오는데, 베트남 식당에서 깍두기가 웬 말인가 싶지만 이곳 쌀국수가 사골 베이스의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묘하게 잘 어울린다.

 

설렁탕집처럼 내공이 담긴 그런 맛은 아니지만, 깍두기나 김치는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존재 아니던가.

 

 

 다른 메뉴를 살펴보기도 전에 빠르게 음식이 나왔다.

 

이곳은 요청하지 않으면 해선장, 스리라챠, 고수가 제공되지 않기에 개중 필요한 것은 따로 달라고 말해야 한다. 

 

 

 먼저 국물 쌀국수부터 맛을 본다.

 

이름 그대로 불향 가득한 고기와 숙주, 파, 배추가 사골 국물과 잘 어우러져 처음은 익숙한 맛이다가 레몬과 소시지, 매운 고추의 향이 섞여 이국적인 맛이 한 스푼 첨가된 느낌이다.

 

 

 비빔 쌀국수는 일반 쌀국수보다 훨씬 가는 면을 사용해 고기가 잔뜩 들었음에도 샐러드를 먹는 식감이라 좋다.

 

쟁반국수와 비슷한 결인데, 양념은 훨씬 가볍고 깔끔한 맛이다. 싱싱한 야채와 파인애플, 땅콩 가루가 아낌없이 뿌려져 있어 이 역시 이국적이면서도 익숙한 맛이랄까.

 

 

 애정하는 반미를 먹지 못해 아쉽지만, 가게의 분위기며 음식의 맛이 봄의 싱그러움을 떠올리게 하는 냐항 인 안국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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