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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고기 한판세트가 있는, 총각네고깃집

강마 2024. 10. 29. 10:04

 

 주류 2천 원 하는 가게들의 도장 깨기를 하고 다니는 맛에, 최근 외식에 다시 재미를 붙였다.

 

강남 어딘가는 소주 한병에 9천 원이라던데, 소주, 맥주가 모두 2천 원이니 나라도 열심히 팔아줘야 이 가게들이 오래오래 장사를 할 것 아닌가.

 

 

 지역경제를 위해 나의 지갑을 희생하기로 하고 다시 천호역 인근으로 향한 날.

 

원래 가려던 식당이 대기가 7팀이나 있다. 저녁 피크타임인지라 언제 자리가 날지 몰라 테이블링만 걸어두고 인근을 배회하는데 반짝반짝한 간판이 눈에 띈다.

 

 

소고기부터 주류까지 미친 가성비, 마장동고기집 천호점

외식하기 두려운 요즘, 주류와 고기 모두 저렴하게 판매해 가성비를 앞세운 고깃집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제일 눈에 띄는 곳은, 마장동 고기집이라는 프랜차이즈.   소주는 물론 맥주까지 2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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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이름은 총각네고깃집. 

 

흥미로운 점은 롯데시네마 강동점 맞은편으로 마장동고기집이 새로 오픈을 했는데, 그 여파인지 여기서도 주류를 2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마장동고기집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인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말이다.

 

마장동은 여러번 가 봤으니 오늘의 타깃을 이곳으로 정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밖에서 보던 것보다 내부가 훨씬 넓다.

 

 

삼겹살 한근과 소주 한병이 3만원? 푸른목장 천호직영점

최근 암사역과 천호역 사이에 가격을 후려친 프랜차이즈 고깃집이 생기면서, 인근에서도 주류 가격을 인하한 가게들이 많아졌다. 요즘 물가에 소주, 맥주 가격이 2천 원인 것만으로도 경쟁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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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커다란 불판이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온다. 야채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요즘 고기만 달랑 주는 곳이 많은데 한판세트라는 컨셉이 낯설면서도 반갑다. 

 

불판만큼이나 좌석도 테이블도 널찍하고 테이블끼리 막혀있는 구조라는 점도 좋다.

 

 

 고기 종류를 정하면 사이드로는 된장찌개, 떡볶이, 김치찌개 중 두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나의 선택은 삼겹살과 목살, 된장찌개에 떡볶이가 됐다.

 

바로 셋팅이 이뤄지는데, 야채도 싱싱하고 고기 양도 무척 마음에 든다. 거기다 두부, 소시지, 양파, 버섯, 콩나물, 김치, 고사리까지 순식간에 불판이 꽉 채워진다.

 

 

 구워야 할 게 많아, 제공된 고기를 절반만 올렸는데 여긴 그람수로 장난을 치지 않는 것 같아 좋다.

 

같이 제공 된 떡볶이는, 다소 퍼지기는 했지만 전형적인 맵단짠 맛이라 의외로 고기와 굉장히 궁합이 좋고 된장찌개는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다.

 

 

 고깃집이다보니 고기의 질이 가장 중요한데, 프리미엄 숙성육을 내세운 만큼 고기가 부드러워 놀랍다.

 

원산지는 스페인산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목살이 수육을 먹는 듯 부드럽고 삼겹살 역시 쫄깃하나 질기지 않아 수입산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나처럼 고기 기름에 이것저것 구워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장소가 될 만한 식당을 만나 반가운 날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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