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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도시여행가이드/일본 (34)
소곤소곤도시여행
아사쿠사 호피거리는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사랑받는 포차거리다. 하카타에 나카스 강변을 따라 야타이가 있다면, 아사쿠사에는 호피거리가 있다고나 할까. 호피는 알콜도수 0.7~8%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맥주맛 탄산음료(?)인데, 일본에서는 보통 호피를 주문하면 500잔에 소주와 얼음을 같이 담아 준다. 술의 향과 맛을 중시하는 고급 소주가 아닌, 여러번 걸러져 질 떨어지는 술인데 호피와 함께 먹으면, 우리의 소맥과 가장 유사한 술맛이 난다. 독하지 않아 술이 약한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가격 또한 부담스럽지 않으니, 호피거리에 왔다면 한잔쯤은 마셔보길 권한다.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인 시스템은 오모이데 요코초와 비슷하다. 한 사람당 음료, 음식1개씩을 필수로 주문해야 하고, 오..
도쿄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신주쿠의 골든가이와 오모이데 요코초였다. 한국에서 노포를 찾아다니는 것처럼, 외국에서는 전통 시장이나 로컬 감성이 진하게 배어 있는 거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반 숙소를 모두 신주쿠에 배정할 만큼, 기대가 컸던 곳. 골든가이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심야식당'의 배경이었던 곳이고, 오모이데 요코초는 꼬치 거리로 불리기도 하는, 현지 식당과 이자카야가 뒤섞여 있는 골목이다. 그런데 두군데 모두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이젠 현지인보다 관광객이 더 많다. 일부러 늦은 시간에 찾아갔음에도 좁은 골목이 사람으로 뒤엉켜 이동하기 힘들 정도고, 자리가 남아있는 식당이 별로 없다. 그렇게 첫날은 장엄하게 실패. 골목의 분위기만 느끼고 돌아온 후, 다음날..
완전히 같다고 하긴 어렵지만 우리나라에 다방이 있다면, 일본에는 킷사텐이 있다. 노포를 좋아하고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일본에 가면 무조건 가는 곳 중 하나다. 일본은, 우리 못지않게 커피 사랑이 어마어마하고 그 자부심과 전통 또한 대단하다. 그래서 글로벌 커피 체인들의 대부분이 아시아 진출을 할 때, 일본을 첫 시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아는 블루보틀도 그러했고, 한국에는 없는 후글렌도 일본에는 상당수 있다. 그러다보니 일본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도쿄는, 자연스레 커피의 격전지가 될 수밖에 없었으리라. 작은 개인 카페들도 많고 프랜차이즈 또한 많은데 내가 이번 도쿄 여행에서 방문한 킷사텐은 하라주쿠에 있는 호시노커피.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한 아메리카노를 사랑하는 우리와 다르게 일본은 ..
아름다운 항구 도시의 풍경과 세계 최대 규모의 차이나 타운이 공존하는 도시, 요코하마. 우리에겐 도쿄 근교 여행으로 많이 찾는 곳이지만, 요코하마는 사실 일본인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도시다. 신주쿠나 시부야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깔끔하고 세련됐으며 어딘지 부내 나는 거리 때문일까. 항상, 일본에서 살고 싶은 도시 상위권에 랭크되는 곳이다. 그리고 일본 대부분의 항구 도시들이 그러하듯, 개항이 빨리 이뤄져 유서깊은 레스토랑들이 많고 차이나 타운 또한 발달되어 있다. 도시 구획별로 지니고 있는 색깔이 다르고, 낮과 밤의 풍경 또한 달라지는 것도 매력 중 하나다. 그래서 가능하면 당일치기라도, 낮과 저녁을 다 즐기고 오자는 생각에 늦은 오후 요코하마에 도착했다. 미나토미라이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
가마쿠라에 간 날. 비가 미친 듯이 왔다.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태풍처럼 불고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에노시마로 건너가기 전 쉬었다 가기로 했다. 에노시마는 우리에게 바닷마을 다이어리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인데, 솔직히 난 그 영화를 보지 못했다. 가마쿠라에 온 건, 순전히 슬램덩크 때문이었는데 생각보다 무척 동네가 예쁘고 운치가 있다. 비가 안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인지, 바닷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여럿이고 어딘가 모르게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든다. 그러던 중 내 눈에 들어온 쿠아아이나. 하와이의 유명 버거체인인데, 일본에 지점이 있는 줄은 몰랐다. 일본인들의 하와이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달까. 버거로 유명한 곳이지만, 핫케이크를 비..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가, 츠키지 장외시장에 간 이유는 순전히 계란말이 때문이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초밥 중에서도 계란초밥을 제일 좋아하는 나에겐 성지와도 같은 곳인 야마초. 야마초 주위에도 계란꼬치를 파는 가게들이 여럿 있지만, 줄을 서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가격도 개당 150엔으로 무척 저렴하다. 편의점에 파는 공장 계란말이도 이 정도 가격은 하니 말이다. 유명세만큼이나 줄도 제법 길긴 하지만, 계란말이를 만드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어 기다림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 작은 가게 안에 7명도 넘는 직원이 있지만 계란은 단 한 명만이 굽는데 프라이팬 3개를 동시에 다루는 묘기를 보여준다. 팬 하나에 10개의 계란꼬치가 나오니 한 번에 30개를 만들어 내는 셈인데, 여러 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