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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냉면 맛집 (5)
소곤소곤도시여행
청주에서의 마지막을 어떤 음식으로 마무리해야 하나. 유명한 해장국집, 매운 만두로 유명한 곳, 청주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다는 유서(?) 깊은 분식까지 후보들은 많다. 그런데 어제 삼겹살 거리를 갔을 때부터 뇌리에 계속 맴돌던 음식이 있었다. 여름에는 생명줄과도 같고 겨울에는 별미로 생각나는 냉면. 이제 좀 시원해졌나 싶었다가 도로 치솟은 낮 기온도 한 몫을 했을까. 이 여름이 가기 전, 냉면을 먹어야겠다. 목표하는 바를 정했으니 이제 식당만 찾으면 되는데, 청주에는 냉면집 컨셉이 다양하다고 해야 할까. 옛날식 시장 햄버거와 냉면을 함께 먹는 곳도 있고, 돈까스를 냉면에 올려 먹는 돈냉을 판매하는 지역 내 프랜차이즈도 있어 신기하다. 생각보다 많은 후보군에 살짝 당황했지만, 내가 선택한 곳은 원산 냉..
냉면은 본디 겨울에 먹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자글자글 끓는 온돌방에 앉아서 살얼음 동동 떠 있는 육수에 고기와 계란 같은 고명을 얹어 먹은 게 냉면의 시작. 지금은 에어컨 팡팡 나오는 실내에서 따뜻한 온육수를 마시는 형태로 변하긴 했지만, 그 모양새는 닮아 있다. 정확한 역사는 잘 모르지만, 북쪽지방에서 시작됐다는 냉면은 흔히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으로 구분된다. 특히 평양냉면은 마니아까지 양산 할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 호불호의 대표 주자. 그에 반해 함흥냉면은 호불호가 거의 없어 국민 냉면이라 칭할 정도로 보편적인 맛을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옛날에는 단순히 물냉, 비냉파로 나뉘었다면, 지금은 평냉파와 비평냉파로 양분되는 분위기다.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물론, 오로지 함..
수도 없이 이야기했지만 난 냉면을 정말 사랑한다. 시린 겨울에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 더운 여름날에는 그저 빛과 같은 존재가 바로 냉면이 아닐까. 흔히 냉면이라고 하면, 이북식 즉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 떠오르지만 이남식 냉면도 꽤 많다는 사실. 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내가 먹어본 바에 의하면 이북식은 맛부터 고명까지 정갈한 반면 이남식은 고명도 육수도 풍부한 느낌이다. 그래서 자극적인걸 좋아하는 내게는 찰떡인 이남식 냉면, 그중에서도 살얼음 동동 띄운 냉육수의 시초인 서울 유천냉면에 다녀왔다. 유천냉면은 전국적으로 지점이 많지만, 집 근처에 본점이 있는 이른바 냉세권에 살고 있어 평소에는 본점으로 방문을 한다. 그렇지만 이날은 바로 옆 풍납1동점으로 향했다. 이유는 단순하게, 세트 메뉴를 먹기 위..
들쑥날쑥하는 원자재 금액과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백반집이 점점 없어지는 추세라고 한다. 집에서 반찬 몇 가지 해 먹으려고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사 먹는 게 더 저렴할 때도 있으니, 수긍이 갈 밖에. 특히나 쌈밥같은 메뉴는 정말 집에서 먹기 힘든 음식 중 하나. 그래서 나에겐 쌈밥이 먹고 싶을 때마다 가는 곳이 있다. 암사역 1번 출구에서, 지나치기 쉬운 작은 골목으로 들어오면 만날 수 있는 오래된 쌈밥집, 설옥 쌈밥정식. 이 동네 살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다니고 있으니 10년은 가뿐히 넘은 듯. 그런데 비단 나만 그런 게 아니라, 가게에 오는 손님들을 보면 하나같이 다 단골 투성이다. 내가 그렇게 느끼 듯, 언제 방문해도 한결같이 맛있고 다채로운 밑반찬, 싱싱한 쌈채소도 듬뿍 나오며, 늘상 먹어도 맛..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무서운 일기예보를 보고 문득, 달력을 보니 곧 초복이다. 예상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역대급 더위는 오진 않았지만 대비는 미리미리 해야 하는 법. 올해도 맛있는 여름을 보내기 위해 초복맞이 외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침 내가 좋아할 만한 메뉴가 있다고 놀러 오라는 지인의 초대를 받은터라 겸사겸사 서울대입구역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가게 이름은 미가면옥. 딱 봐도 냉면집이라 냉면을 먹을 줄 알았건만 사실 갈비찜 맛집이란다. 갈비찜이야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무엇 때문에 내 생각이 났다는 걸까? 먹다 보면 알게 되겠지, 호기심은 잠시 접어두고 서둘러 주문부터 한다. 개인적으로는 매운 갈비찜이 먹고 싶었지만 일행 중에 아이가 있어 기본 갈비찜 중으로 주문, 냉면은 갈비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