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석촌역 맛집
- 석촌호수 맛집
- 익산 맛집
- 송파 맛집
- 대전 맛집
- 헬리오시티 맛집
- 암사시장 맛집
- 월드타워 맛집
- 암사 맛집
- 잠실 맛집
- 삼겹살 맛집
- 천호 맛집
- 아차산역 맛집
- 천호 삼겹살
- 송리단길 맛집
- 방이동 맛집
- 왕십리 맛집
- 가락시장 맛집
- 암사역 맛집
- 남한산성 맛집
- 송파구 맛집 추천
- 속초 맛집
- 아차산 맛집
- 석촌 맛집
- 천호역 맛집
- 구의동 맛집
- 종로 맛집
- 건대 맛집
- 송파역 맛집
- 방이먹자골목 맛집
- Today
- Total
소곤소곤도시여행
남는게 있는지 걱정된다, 대패감성 본점 본문
1년이 다르게 변해가는 밥상 물가에, 요식업계의 흐름도 빠르게 바뀌는 듯하다.
한때 인기 있었던 뷔페 문화가 코로나 이후로 싹 사라졌다가, 요새는 다른 형태로 등장한 것도 그런 흐름 중 하나.
그도 그럴 것이,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두 명이서 삼겹살을 먹으러 가면 3~4만 원이면 충분했는데 요새는 5만 원이 우습다.
그렇다고 맛이 더 뛰어나지고 상차림이 풍족해진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람수는 줄고 밑반찬을 리필하기조차 눈치 보인다.
https://whispertrip.tistory.com/698
그런데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 가성비도 훨씬 좋은 곳이 생긴다면? 누구든 호기심에 한 번은 가볼 법하지 않은가.
나만 해도 가짓수만 많은 무한리필을 가기 보단, 그 돈으로 질 좋은 단품 음식을 먹자는 주의였으나 최근 리뉴얼을 한 명륜진사갈비를 가보고 그 생각이 산산이 깨졌다.
맛도 있고 셀프바를 이용할 수 있어, 질리지 않고 더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데 돈이 덜 나온다니. 내가 이 나이에 고기뷔페를 찬양하게 될 줄이야.
그래서 요즘 고기를 먹게 될 때면 가성비가 좋은 곳들을 찾아다니고 있는데, 천호에서 만난 대패감성도 그런 곳 중 하나다.
https://whispertrip.tistory.com/655
롯데시네마 뒷 골목에 있어 주민이 아닌 사람들은 찾기 어려운,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이다.
친구말에 의하면 원래도 대패삼겹살집이었는데, 1년 전 리모델링을 하면서 인테리어와 식당 운영방식이 좀 바뀌었단다.
가격은 가장 기본이 되는 대패삼겹이 1인분 기준 100그람에 4,500원. 인당 셀프바 이용료가 1,500원씩 부과되고 첫 주문 시에는 300그람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
전혀 무리 있는 요구도 아니고 가격도 저렴해 두 명이 가도 부담이 없어 좋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소주가 3,500원이라는 점이다. 생맥주도 3,500원이고 병맥주는 3,900원. 보통 음식 가격이 저렴한 곳은 주류나 사이드 메뉴가 비싼 편인데 여긴 그런 거 없다.
고기들이 수입산이긴 하지만, 이 가격에 국내산 바라면 그건 양심이 없는 거 아닐까.
대패삼겹 3인분을 주문하고, 바로 셀프바로 뛰어간다. 고기보다 비싸다는 야채가 싱싱함을 뽐내며 줄 지어있고 감자, 고구마, 김치, 콩나물 무침, 옥수수, 떡같이 구울 수 있는 부재료도 무지 많다.
심지어 샐러드와 각종 드레싱까지 있어서 좋고 고기전용 소스들이 소금부터 후추, 고추냉이 등등 아무튼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모든 종류를 다 가져다 놓은 모양새다.
남기면 안 되니 좋아하는 재료들 위주로 골라 담고, 자리로 돌아오니 고기가 도착해 있다.
이제는 먹고 굽고 바빠질 시간이다. 불판의 상태도 깨끗하고 코팅이 잘 되어있는 점도 너무 마음에 든다.
구워야 할 게 넘치다 보니, 우선 기름이 나올 수 있게 삼겹살부터 올려준다. 수입산에다 냉동이라 냄새가 나진 않을까 걱정한 점이 무색해질 만큼 고기질도 괜찮다.
3인분이긴 하지만 300그람이라 양이 적을 듯해, 추가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양도 넉넉하다. 다른 가게였으면 1도 배가 부르지 않았을 텐데 부재료도 많고 쌈도 풍족해 오히려 2배로 배가 부르다.
에어컨도 빵빵해서 손님이 많아도 덥지 않은 점도 만족스러웠던 곳.
두 명이서 고기와 술을 먹는데 3만 원이 넘지 않은 적이 도대체 언제였던가. 내 지갑과 마음이 동시에 만족한 날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 > 특별 골목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5년 넘게 가격고정, 아차산 1등치킨 건풍e치킨 (1) | 2023.10.04 |
---|---|
뭐야 왜 이렇게 맛있어, 선산곱창 왜관점 (0) | 2023.09.19 |
종로3가에서 매운맛을 찾는다면, 용두동쭈꾸미 (0) | 2023.09.12 |
원조 고기튀김 동묘 포차촌 (0) | 2023.09.07 |
암사동 마라탕과 치킨맛집, 향마라치킨 (2) | 2023.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