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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방콕 맛집 (6)
소곤소곤도시여행

방콕에 다녀온 지 한 달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여행은 먹으러 간다는 신념하에, 최대한 메뉴가 겹치지 않게 엄청 노력을 했었다. 간만에 맛보는 외국 사람이 만들어 준 외국 음식이 어찌나 맛있던지 두 번 세 번 먹고 싶은 걸 참아가면서 말이다. 그 중에서 phya thai역 근처에 있는 태국 북부 요리 전문 식당 porwa는 분위기부터 메뉴까지 굉장히 특색 있었던 가게 중 하나. 카오 소이는 치앙마이를 비롯한 태국 북부 음식으로, 길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면 요리인데 쌀국수 못지않게 내가 좋아하는 아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밀면과 비슷한 포지션이랄까. 서울에 밀면집이 없지는 않으나 부산보다는 흔치 않으니 말이다. 한국에 있는 태국 음식점에서도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아 태국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리..

시암 파라곤, 시암 스퀘어, mbk 센터, 시암 스케이프 등 수많은 쇼핑몰이 몰려 있어 쇼핑의 천국이라 불리는 시암. 아마 방콕 여행을 하는 관광객이라면 한번쯤은 가 볼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나 할까. 스타필드나 월드타워가 아담하게 느껴질 정도의 압도적 규모의 몰에는 각종 명품 브랜드는 물론이요 한국에서 들어 본 적도 없는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꽉꽉 들어차 있다. 나에게는 거대한 푸드코트에 불과할 뿐이지만 말이다. 몰마다 푸드코트 및 식당가가 한 층씩은 자리를 잡고 있는데다 BTS 시암역 인근에도 수많은 가게가 있으니 그야말로 없는 메뉴를 찾기가 더 힘들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푸팟퐁커리 전문점인 쏨분 씨푸드도 시암 스퀘어에 있는 지점이 가장 유명할 정도. 그래서 시암에 올 때는 너무 굶주린 상태로 오면..

황금불 사원 인근에 있는 방콕 차이나타운. 위치가 어정쩡하고 딱히 당기지 않아 여러 번의 방콕 여행에서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었다. 사실 존재 자체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달까. 그러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다시갈지도' 라는 프로그램을 보다, 방콕의 새로운 핫플이라는 딸랏노이 골목을 알게 됐다. 예정에는 없었지만 코로나 이후로 변했을 올드타운의 모습이 궁금해 가보기로 한 날. 수상버스를 타고 리버시티에서 내려 도보로 5분 걸은 후 만난 딸랏노이. 개인적으로는 문래동이나 성수동 같은 분위기를 상상했으나, 왜 핫플이라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은 곳이었다. 딱히 볼 것도 없고 그냥 오래된 골목 같은데, 허허. 사람의 취향이 다 다른 법이긴 하지만 말이다. 뭔가 억울한 마음에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근처를 다 털겠다..

코로나로 인해 관광 산업이 침체되며, 방콕의 밤거리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자주 다니던 야시장들이 영업시간이나 운영일이 변경된 곳도 많으며 아예 없어진 곳도 수두룩하다. 그렇다고 해서 동남아 여행의 꽃, 거리 문화의 여왕인 야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여기저기 알아보다 내가 선택한 곳은 조드 페어.(judd fairs) 태국에서는 쩟페어라고 불리는데, MRT Phra ram9 역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상 야시장이라기보단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운영을 하는, 좀 늦게까지 열려 있는 시장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듯. 생긴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서인지 관광객은 물론, 태국 현지인들에게 더욱 핫한 곳이란다. central rama9 몰과 지하철역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찾기도 무척..

방콕에서의 두 번째 날. 거리 자체가 거대한 클럽으로 변한 카오산 로드에서, 광란의 밤을 보냈더니 해장이 필요하다. 카오산 인근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진 않지만, 이른 시간이고 해장이 필요하다면? 나의 선택은 주저 없이 나이쏘이다. 강남에도 동명의 가게가 생길 만큼 유명해, 방콕에 온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은 가 봤을 식당. 오랜만의 방콕 여행에서 너무 뻔한 선택지일 수 있지만, 아는 맛이 더 그리운 법 아닌가. 어젯밤의 혼잡함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아침 햇살이 나른하게 내려앉은 조용한 카오산 거리 어딘가에서 구수한 육향이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치 오래된 설렁탕집을 지날 때 나는 그런 익숙한 냄새에 허기짐이 두배로 몰려오고, 내가 지금 방콕에 있구나라는 묘한 현실감이 느껴진다...

해외입국 자가격리가 풀리자마자 비행기 스케줄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날아가고 싶지만, 현실의 스케줄은 여전히 존재하고 무엇보다 운행 취소되는 경우가 왜 이렇게 많던지.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 취소되면 다른 걸 또 예약하고 또 취소되고 또 예약하다를 반복, 드디어 잡혔다. 오랜만의 나들이다보니 여기저기 가고 싶은 나라는 많았지만, 왜인지 새로운 곳보다는 친숙한 도시가 더 당겨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은 방콕. 미식의 도시로 잘 알려진 태국은, 마사지를 사랑하고 먹으러 여행하는 나에게는 최적의 장소라 단일 도시로는 가장 많이 가본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푹푹 찌고 습한 기온인데다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7월 1일부로 혼잡한 곳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다고 한다) 그럼..